에이드에도 달린다 : 바하레야 1박 2일!!! (1) ㄴ 이집트여행당(黨)

에이드(표준 아랍어로 얘기하자면... 이들 피드르)... 5일간의 휴일(원래 휴일이 2일 끼었으...)... 그렇다... 다른 사람들은... 다합과 세인트 캐트리나로 간다... 그럼 주인장은 뭐 하느냐... 집에서 놀아야지... 문득 깨달은 게... 이러면 안 되겠다. 사람 모아서 한 바리 뛰자!!! 로 굳어졌다. 이 글은 그 사막 한 가운데 뛰어든4명의 흥미진진하고(응?) 어리바리(아... 이건 정답)한 이야기. 그래서 주인장을 포함 4명을 모아 바하레야를 뛰었다. 예. 뛰었습니다. 에이드에도 뜁니다!!!
9월 19일 J양에게 바하레야로 가는 표 예매를 부탁했다. 토루고만 까지 간 J양... '오빠! 일요일날 가는 표가 없대요!'라는 급보를 받고 바위티의 미도 사파리와 긴 얘기 끝에 21일 출발로 수정... 그 때 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리고 21일... 어퍼 이집트 버스 출발~~~
-휴게소에 들른 버스, 이 버스... 어퍼 이집트 치고 엄청 좋은 거였다-

-끝도 없는 모래가 이어진 지평선... 우린 이런 걸 사막이라 부른다-

사막이 사막인 이유가 있을까.
사막은 그저 사막이기 때문... 끝도 없는 광활한 지평선... 그 지평선을 보면서 한국과는 다른 스케일들... 한도 끝도 없이 압도되어 버린다. 더위가 아니라... 그저... 스케일의 차이... 한도 끝도 없는... 이 사막은 리비아를 지나... 튀니지를 지나... 모로코를 지나... 서사하라를 지나... 그렇게 아프리카 서쪽의 끝까지 가겠지... 우린 광활한 아프리카를 보고 있는 거야.
오후 12시가 넘은 시각. 목적지 바위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미도 사파리에서 픽업을 나와 주었다. 미도 사파리는 분주했었다. 전날 버스 한 대분의 단체 관광객이 바하레야 사막 투어를 갔다 왔단다. 그래서 기다렸다. 보통 3시내지 3시 30분정도 되면 투어를 나가는 데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물론 점심은 미도 사파리에서 잘 먹었다.
-주인장과 동행한 P군... 고생 작살나게했다-

-영선씨 남편 모하메드 씨와 미도. 지금은 둘째도 있음. 그 옆은 우리 편 C양-

원래는 4명이었는데 우연히 미도로 가는 한국인 2분을 만나 동행 할 수 있었다.(아마... 이번 투어... 거기서 부터 엉킨 걸 꺼야...) 나중에 4명으로 준비했던 영선 씨는 차를 바꿔야 했고 그 도중 바하레야 경찰이 동행하게 되었다. 차량의 인원은 이미 꽉 찼는데 경찰이 끼어버린 상황... 편한 자린 글렀다. 가장 최악의 차량으로 투어를 떠나야 했다. 물론 영선씨는 다른 사람들보단 우리들을 조금 더 신경 써 주셨다,(지금도 감사 드려요~~~)
어쨌던 떠나는 길 즐겁게 가야 하지 않겠나 하고 마음을 조금 달랬다. 좁디 좁은 좌석에서 일단 투어 시작!
-사막 사이 나 있는 길로 달려라! 지프야!-

바하레야로 들어가는 길은 꽤나 멀다. 검문소를 3개를 지나야 했고 2개의 검문소를 지나면 흑사막을 만나 볼 수 있다.
이건 예전 마트루흐에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하다... 마치... 말도 안 되는 광경이 눈 앞에서 펼쳐진 느낌이랄까... 그래... 말도 안 되는 풍경이다. 이거 짚만 치우면 지구가 아니라 무슨 화성에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걸 사진으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아니... 나는 안 된다고 봐-

-이런 걸 사진으로 표현한다는 건 프로나 할 짓이야... 우리같은 아마추어에겐... 무리야-

그래... 이걸 사진으로 표현하는 건 프로의 일이다. 이미 나는 이 풍경에 압도당했다. 나는 DSLR을 팔아버리고 달랑 하이엔드 하나만 가지고 온 걸 마트루흐부터 후회했었는데... 카메라 덕에 후회할 일이 참 많구나.
이런 비현실적인 풍경은 이 때까지 내가 다닌 어떠한 국가에도 없었다. 물론 일본 홋카이도에서 유빙을 보긴 했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풍경은 아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닐 수 있을때 곳곳으로 많이 다니라고 하는 거구나.
흑사막의 시커먼 돌은 화산재라고 했다. 그럼 이 많은 화산재로 뒤덮을수 있는 화산이 어디 있을까... 궁금해졌다. 아니... 사실 이미 여기가 예전 바다 밑 아니었나? 나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예전에 바다 밑이란다... 안 그럼 이런 단층이 나올리가...-

사람들마다 다 같이 떠들어댔다. 이건 스타워즈에 나올 만 한 풍광이라고...
너무나 비현실적인 풍광에 솔직히 감탄했다. 이런 답 안 나오는 스케일을 고작 한 사람당 250기니에 볼 수 있단 말이던가. 이건 이집트에 내린 또다른 축북이다.
-이제 서서히 해가 진다-

해가 지면 조금 더 서둘러야 한다. 야영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 이제는 백사막으로 들어온 터라 야영지까지 가야한다. 지금이 사막투어 비수기라 여유는 있지만 그래도 조금 더 열심히 페달을 밣아야 한다. 사막여우와 하늘 저 너머로 빛나는 별을 보는 것이 목표.
-하지만 아직 더 남았다-

흑사막과 백사막은 전형적인 모래사막이 아니라 바위가 주가 되는 바위사막의 형태를 띈다. 하지만 사막은 사막이다 보니 고운 모래가 차고 넘쳐 바위와 함께 아주 특별한 풍광을 만들어 냈다. 만약 신이 있다면 이 광경은 신이 줬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짚이 없었다면 너무 비현실적인 광경이 되었을 것이다-

-해가 져 어슴푸레한 사막의 바위골짜기-

-누가... 메뚜기들 아니랄까봐. 열심히 뛰는 구나-

그렇게 뒹굴고 놀다가 다시 우리들의 야영지로 출발.
이미 해는 완전히 다 졌다. 그리고 별들의 잔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말도 안되는 별들의 잔치...
야영지에 도착해 식사할 자리를 만들고 물을 끊이고 밥을 할 때까지 우리는 그냥 매트리스를 깔고
사막 한 가운데서 별을 보고 있었다. 말도 안되는 별들의 잔치. 그 어디서 본 적도 없는 어머어마한 수의 별들... 떨어지는 별똥별들... 그리고 은하수들...
-이게... 어딜 봐서 현실적인 하늘의 풍광이지?-

-만약 사막에 오신다면 아주 좋은 카메라와 아주 좋은 렌즈와 삼각대를 필히 가지고 오세요. 안 그럼 후회하실거예요-

노출 있는 힘껏 열고 내 카메라가 보장하는 최대 시간 인터벌로 찍어대도 후보정을 해야 할 만큼이었지만 잘 나왔다. 만약 사막에 올것 같으면 정말 좋은 카메라와 정말 좋은 렌즈, 그리고 삼각대를 꼭!!! 가지고 와야 한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이 엄청난 별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가져온다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귀가 얼굴 크기의 두배가 되는 사막여우도 꼭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절대로 가져와야 한다.
사막을 가는 이유가 사막여우와 별, 그 두가진데... 후회하지 말자.

덧글

  • 바우 2009/09/24 16:11 # 삭제

    간만이오! ㅎㅎㅎ 먹고 산다고 ㅎㅎㅎ 군은 아주 멋진 곳에 있구려~ 물론 환경은 그렇지 않겠지만 특히 하늘은 정말.... 저건 많다는 정도가 아니구려~ 내가 남해 놀러갔을 때 별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 거 같았는데... ㅎㅎㅎ 항상 건강하시오~
  • 개미 2009/09/24 23:14 #

    바우 님/ 형... 거기만 멋질 뿐... 카이로는 죽을 맛입니다. 그려... 사막은 별들이 너무 많아서 완전 말도 안되는 광경이었다니까요... 한번 오시면 아주 작살나게~~~(아... 이런 말로는 형용이 안되...)
  • 알렉스꼬맹이하넨 2009/10/12 04:17 #

    C양에게 초상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ㅋㅋㅋㅋㅋ
  • 개미 2009/10/12 04:46 #

    알렉스꼬맹이하넨 님/ 저것만 봐서 저 사람이 C 양인지 D양인지 A양인지 어케 아냐 ㅋㅋㅋ
  • 알렉스꼬맹이하넨 2009/10/12 04:56 #

    C양의 뱃살 초상권 침해하다니요!! C양의 초상권이 단돈 탕수육 한그릇
  • 개미 2009/10/12 05:53 #

    알렉스꼬맹이하넨 님/ 흥~~~ 난 그런거 몰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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