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3 رمضان كريم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이슬람의 가장 큰 기간인 라마단이 돌아왔다.
이집트의 라마단은 현지시간 8월 22일 부터 시작해서 약 한 달여간 이어진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무슬림에게는 5가지의 의무가 주어지는 데 하나는 '알라는 유일신이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도이다.' 라고 외치는 신앙고백(샤하다), 2번째는 하루 5차례 예배(살랏트), 3번째는 한 달여 기간동안의 단식(라마단), 4번째는 같이 나눠 잘 살자는 뜻의 이슬람 종교세(자카트), 그리고 마지막이 성지 순례(하지)로 나눠지는 데 라마단은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인 것이다.
-가마(모스크)에서 예배를 드리는 무슬림들-

이미 오늘부터 인사가 바뀌었다.
예전에는 السلام عليكم('당신에게 알라의 평화가 있기를' 이란 뜻의 인사말입니다) 이었던 평범한 인사가 오늘부터 몇몇 사람들이 رمضان كريم(관대한 라마단)이란 말을 쓰기 시작했다.
كريم 은 '관대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 앞으로 거의 한달동안 참 많이 사용할 것 같다.
رمضان كريم 이라고 인사를 건네게 되면 듣는 대답은 하나뿐...
'알라께서는 나보다 더 관대하십니다.' 라는 인사말. 이슬람은 평화과 관용의 종교가 맞나보다.
라마단 기간에는 가마에서 새벽에 종을 울린다. 그 종은 라마단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다. 그 전에 식사를 끝내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감 종이 치기 전 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보통 라마단은 해가 지면 밥을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라마단의 끝과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는 따로 존재한다. 그 종소리에 따라 사람들의 식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보통 종소리는 7시 정도에 마감 종이 울린다. 그럼 사람들은 그걸 기다리고 그 종이 울림과 동시에 '이프타르'를 먹는다.
해가 있는 동안에만 단식을 하기 때문에 저녁상은 꽤나 화려하다고 들었다. 많은 무슬림들은 손님과 이웃들을 라마단 기간에 초청해서 같이 '이프타르'를 즐긴다. 라마단 기간은 어찌보면 베푸는 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무슬림들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프타르'를 먹이려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들었다.
나 역시도 라마단 이프타르에 초청을 받았으나 날짜는 불분명하여 알려줄 때 까지 기다릴 참이다.
물론 나 역시 머스리 친구를 '이프타르'에 초청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라마단에서 제외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군인, 임산부, 환자, 외국인, 어린이(연령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안다)는 라마단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환자는 회복이 끝난 다음 컨디션이 좋을 때 라마단을 행하면 된다. 임산부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렇다고 외국인이 맘 놓고 길거리에서 물을 마셨다던지 음식을 먹는다던지 할 때는 주위의 눈초리가 따가워 질 확률이 크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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