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신 일주일의 휴가 : Day 3-2 - 이스칸드레야... 로마는 위대하다 - ㄴ 2009. 7 일주일동안의 휴가

스탠리 다리는 알렉산드리아의 상징 비슷하게 되었다. 원래는 그냥 아주 평범한 다리...
유명해진 이유조차 모른다. 하지만 다른 다리와는 틀리게 다리 위의 망루 건물이 이색적인 그것때문에 아주 이색적인 다리가 되었다. 스탠리 다리는 이스칸드레야의 교통 중심 축에 해당하는데 스탠리 다리는 해안도로에서 콰이트 베이 방향의 차선을 담당하고 있다. 몬타자 방향은 반대편의 스탠리 비치 방향를 감싸고 도로가 나 있다.
-스탠리 다리. 아랍어로 꼬브리 스탠리라 한다-

스탠리 다리가 유명한 이유는 스탠리 다리 바로 아래에 있는 스탠리 비치 때문이기도 하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다리 바로 아래에 퍼블릭 비치가 존재하는 것이다.
스탠리 비치가 크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참 작은 사이즈다. 퍼블릭 비치 중 작은 사이즈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이 꽤나 많다.
그런데다 스탠리 다리 주위는 유명한 카페와 식당, 패스트 푸드점으로 가득하다. 호텔도 몇개 보인다.
이스칸드레야의 지중해를 조망하기에는 괜찮은 곳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리 바로 밑... 퍼블릭 비치가 존재한다-

스탠리 다리는 그야 말로 지중해 조망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방문할 가치가 크게 있다고 할 순 없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스탠리 다리 만큼 좋은 조망장도 없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중해를 보고 싶다면 스탠리 다리를 추천한다.
그나저나 스탠리 다리를 봤으면 다시 나가야 한다. 스탠리 다리를 보고 난 후의 시간이 오후 2시경... 이집트에선 가장 더운 시간중 하나다. 그리고 카이로는 건조한 날씨라 습도가 낮아 더워도 어느정도 견딜만 하지만 이스칸드레야는 그러지 못하다. 이스칸드레야의 습도는 엄청나게 높다. 도시가 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는 데다 폭이 좁아 모든 기후는 바다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러니 당연 습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나는... 더위에... 약하다는 것이다...
일단 A누님의 집으로 가야했다. 스탠리 다리를 넘어 버스를 타고 다시 마스르에 도착했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 로마 극장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했다.
(그 전에 이미 600ml짜리 물을 2병 원샷했다... 물배만 채우는 구나...)
로마 극장은 입장료를 받는다. 외국인 20기니.
여권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거주하는 거주인이라 했더니만... 그래도 외국인이란다. 그리고 4시면 문을 닫는단다. 도착한 시간은 3시 30분 가까이 되어가는 시간... 억울하다. 20기니주고 30분 관람... 그냥 포기하고 돌아갈려는데... 그렇다. 로마 극장은 담벼락은콘크리트가 아니지!!! 밖에서 30분 정도를 보다 가기로 한다.
-로마극장은 현재 보수 중-

로마극장은 현재 유적 발굴과 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밖에서도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구나... 사실은 누군가 플라스틱 의자를 갔다놨길래 그냥 앉았다. 뭐... 달라면 주면 되는 거 아닌가. 밖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새삼 실감한다. 나는 외국인이다. 그리고 여긴 이집트다. 그런 면에서 로마는 참 대단하다. 자신들이 지배했던 도시에 일관된 자신들의 문화를 심어 놓았다. 유럽에서 온 자신들 역시 여기선 외국인이겠지만 그 들은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철저히 그 들의 땅에 자신들의 문화를 심었다. 알렉산드리아의 로마 극장, 로마 유적지 그리고 이집티안 뮤지엄의 로만 시대 등등... 그 들은 자신들이 통치하는 곳에 100% 자신들의 문화를 심어 놓았다. 대단하다.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다.
-영광의 로마시대의 유물... 로마가 대단한 이유는 이런데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후손들은 그 로마의 영광을 팔아 먹고 산다.
죽은 선대가 살아있는 후대를 먹여 살린다. 그건 이집트나 이탈리아나 마찬가지 아닐까... 영광시대의 후손들이 그 영광시대를 다시 이어갈 생각은 없는 걸까... 궁금해져 온다. 하루하루 살아야 하는 이 사람들에게 영광시대를 다시 이어가기는 무리일까? 뭔가 많은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생각은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머리 속을 떠돈다.
이제는 일어나야 한다. A 누님의 집에 가야 한다. 슬슬 로마 극장의 담벼락에서 자리를 떴다. 그리고 하루동안의 이스칸드레야 탐방도 그렇게 끝이 났다. 하루동안... 생각만이 맴돈다. 그렇게 맴돈 생각들은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여전히 떠돈다...

덧글

  • K Moony 2009/08/14 03:06 #

    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으니까, 그네들은 최대한 자신들의 법이 미치는 곳을 만들어야 했겠군요. 갑자기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정말로 이집트 한번 가보고 싶어요, 터키, 이스라엘, 그리스와 더불어서 정말 가보고 싶은 곳
  • 개미 2009/08/17 02:59 #

    K Moony 님/ 이집트랑 터키랑 그리스랑 이스라엘이랑 다 묶어서 돌아다니실 수 있겠네요 ^^ 다 같은 지중해 지역 중 이집트에서 그리스로 가는 저가항공도 있구요(에게안 에어) 페리도 있습니다. 터키는 육로로 넘어가셔도 되구요. 이스라엘은 이집트 타바에서 국경을 넘으시면 됩니다. ^^ 단 이스라엘을 넘으시면 다른 아랍국은 입국이 금지되니 그거 확인 하시구요.(이스라엘 입국 스탬프가 있어도 입국이 되는 나라가 이집트, 터키, 모로코,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연방, 팔레스타인 정도 됩니다. 나머지 아랍국은 입국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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