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신 일주일의 휴가 : Day 2-1 - 수에즈를 보고 싶으시다면... 포트사이드 2편- ㄴ 2009. 7 일주일동안의 휴가

여행 2일째... J양의 작업을 끝내고 나니 새벽 3시...
안 그래도 전기세 많이 나온다는 푸념을 실컷 듣고 나서야 타키프(에어컨)및에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손님방은 너무 더웠다... J양 미안해 ㅋㅋㅋ)
아침 일찍 이스칸드리아로 넘어가기 위해 조금 일찍 일어나야 했다.
아침 7시 기상... 기상하고 나니 먼저 일어난 J양이 간단한 빵과 계란, 버터로 아침을 준비 해 주었다. 으휴~~~ 기특한 것 ^^
8시에 J양의 배웅을 받으며 터미널로 들어섰다. 이스칸드리아 행 표를 끊을려니... 이게 웬일... 이스칸드리아 행 차량 출발은 11시라는 거... 낭패다... 이제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2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하나...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이스칸드리아 행 표를 22기니를 주고 끊었다.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답답해서 수에즈 운하쪽으로 나아갔다. 택시비가 싸서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었고...
-포트 포아드 행 배에 올랐다-

포트 사이드는 포트 사이드와 포트 포아드라는 두개의 도시로 이뤄져 있다.
두 개의 도시는 느낌이 다른 데 포트 사이드가 19세기 유럽같은 느낌이라면 포트 포아드는 중동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배는 포트 사이드와 포트 포아드를 24시간 연결해 주는데 차량부터 사람까지 인원이 가득차면 출발한다. 물론 한 척만 있는 건 아니고여러 척이 여러 개의 정박지를 돌아가면서 24시간 연결해 준다.
-저 멀리 마스키드 엘 살람이 보인다-

포트 사이드와 포트 포아드를 그냥 다리로 연결하면 될 것을 배를 띄우냐고 궁금해 할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배가 다니는데 다리를 지을 수 있을까요?-

포트 사이드 바다의 특성상... 지중해에 면해있는 도시지만 중간에 수에즈 운하가 가로지른다. 포트 포아드까지는 가야 하는데... 커다란 배가 다니기 때문에 다리를 놓을 수 없는 특이한 상황 덕에 24시간 배를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포트 사이드는 자유도시라는 이름답게 항구 주변으로 무관세 프리 존이 형성되어 있다. 바로 밑에는 골리앗 크레인이 위용을 자랑하는 포트 사이트 항이 있기 때문에 다리를 세울 수 없는 것이다.
-포트 사이드 항이 저 밑에 보인다-

그래도 포트 사이드와 포트 포아드까지는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배들이 많이 드나드는 수에즈 운하의 특성상 두 지역을 연결해 주는 배들은 별도의 신호를 받아 움직이는 데 수에즈 운하의 모든 통행을 관리하는 곳은 운하 관리국. 건물이 굉장히 아름답게 생겼다.
-배 뒤로 보이는 희고 둥근 건물이 바로 운하 관리국 건물이다-

아까도 말했듯 배는 사람이나 차량이 다 차면 출발하는데 총 4개의 선착장(곰로키라 한다) 중 비어있는 선착장 아무데나 배를 대고 사람을 내리게 한다. 물론 차량과 사람이 섞여서 내리기 때문에 조금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내리게 되면 선착장 바로 앞에 길게 늘어진 라인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줄은 차량 대기 줄. 차량이 포트 사이드나 포드 포아드로 배를 타고 넘어가기 위해 배를 기다리는 줄이다. 포트 사이드 뿐만 아니라 포트 포아드 쪽에도 이 줄이 있다. 그리고 포트 사이드는 아프리카 대륙이지만 포트 포아드는 아시아 대륙이다. 운하 하나 넘어와서 대륙이 틀려지는 거다.
-차량이 대기하는 차량 대기 줄-

포트 포아드의 엘 살람 모스크는 이집트에서도 꽤나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웅장한 규모하며 그에 걸맞는 아기자기한 면도 보이기도 하나... 사진을 찍은 날은 금요일... 무슬림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엘 살람 모스크는 외국인이 잘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들어갈 생각이 있으신 분은 미리 확인을 하시길 바란다.
-엘 살람 모스크. 잘 빠졌다-

-아침부터 분수를 가동시키고 있다. 시원해 보인다-

-포트 아흐드. 모 가이드 북에는 자매도시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엄연히 포트 사이드 행정구역이다-

포트 아흐드로 들어가면 머스리식 시장도 있고 포트 사이드 만큼 유럽의 느낌이 물씬 풍기진 않지만 깔끔하고 단아하다. 이집트라고 불리기에는 지중해 지역의 도시들은 상당히 차별을 두어야 할 만큼 이집트내의 다른 국가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모 가이드 북에는 포드 아흐드가 프리 존으로 설명되어 있지만 포드 아흐드는 프리 존이 아니다. 포트 사이드 전체가 프리 존에서 떨어져 나간지 꽤 되었다 한다. 지금의 프리 존은 항구 주변 일부분과 지정된 구역 뿐이라니 아직도 포트 사이드가 면세지역으로 알고 계신 분은 아니라는 거 확인하셨음 좋겠다.
-쉐라 필라스틴 옆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

-한가로이 낚시 중인 시민들-

그러고 보니... 카이로에서는 낚시 하는 사람을 거의 못 봤는데 포트 사이드는 상당히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눈에 많이 띈다. 이집트에서는 낚시는 생계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포트 사이드는 낚시를 취미고 즐기고 있는 듯 하다. 잡을 걸 놓아주는걸 보니... 아까비...
-쉐라 필라스틴 옆에 건설된 가도-

홍콩이나 상하이나 어디던지 바다랑 맞닿아 있는 곳에 있는 가도... 여기도 그런 곳 중 하나다. 바로 옆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과 함께 더 운치있게 걸을 수 있다. 바로 아래에는 어선이 정박하는 어항과 해양경찰서가 자리하고 있다. 단 저녁 늦은 시간에는 끝까지 다 걸을 수 없다는 거 확인하자. 늦은 시간에는 첫번째 구간만 통행이 가능하며 나머지 구간은 통행이 불가능하다. 물론 낮 시간에는 끝까지 걸을 수 있다.
-가도 바로 밑은 어항과 해양경찰서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가도를 올라가기 전 포트 사이드의 자랑거리를 소개 해 놓은 팻말이 붙어 있는데 크루즈 터미널은 비 정기적으로 배가 들어오고 성당과 군사 박물관은 지금 휴관 중이니 들어갈 수 없다.
-쉐라 무스타파 카멜. 여기가 바로 저렴한 호텔들이 많다-

금요일 아침이라 아무런 상점도 문을 연 곳이 없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 맞은 편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오래 된 건물들이 많아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포트 사이드는 이스칸드리아와 달리 습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조금 더 쾌적하게 여행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래저래 돌다보니... 시간이 다 되어 간다. 곰로키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마하팃 마살라(버스 터미널의 이름, 못 알아 듣는다면 그냥 '수퍼젯'이라 얘기하면 알아서 간다)로 향한다. 당연 택시비는 3기니
-포트 사이드 버스 터미널 내부-

오늘 나를 이스칸드리아 까지 데려다 줄 버스는 이스트 델타의 버스. 오늘도 잘 부탁해~~~
-어떤 버스가 나를 데려다 줄 것인가?-

덧글

  • revery 2009/12/30 10:53 # 삭제

    1편에 이어 2편도 소개했어요~
    http://cafe.daum.net/bulemarble/4nhD/270 <- 이렇게 올렸습니다.
    개미님의 글을 보고 있자니 포트사이드에 언제 한번 들러보고 싶어지네요.
    그 곳을 떠나 온 지 20년 넘게 지났는데 얼마나 변했으려나. ㅎㅎㅎ
  • 개미 2009/12/31 05:34 #

    revery 님/ 이집트 자체가 그렇게 변하지 않았다니까요...(이건 이집트에 계셨던 시니어 분 말씀이라) 포트 사이드는항구가 굉장히 컸던 걸로 기억합니다. 역시 수에즈의 힘이랄까요...
  • revery 2009/12/31 11:25 # 삭제

    그렇군요.. 변화한 건 관광지 뿐인가 보네요. 관광지는 엄청나게 변화했더라구요.
  • 개미 2009/12/31 21:58 #

    revery 님/ 관광지도 표값이 오른 것 빼곤 그닥 바뀐게 없다는 얘기가... 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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