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6 휴일 전 저녁은 뭐지? 식당(食黨)

내일은 휴일
아랍권의 휴일은 금요일과 토요일이란거 아마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은 이제 알고 있지 않나 싶다.
내일은 휴일이지만 09년 2차 이집트 단원들과의 사무실 주관 하이킹관계로 제대로 쉬긴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거... 우리가 처음 왔을때도 했었다. 내일은 단단히 준비하고 나가야 겠다)
각설하고 여행을 갔다 온 후 냉장고를 둘러보니... 반찬이 없다.
어제는 이것저것 대충 때울 수 있었지만(식량고에 날짜지난 라면 2봉으로 어제 내내 먹었다) 오늘은 반찬을 좀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있는 재료랑 오늘 수퍼에서 사다온 야채들을 가지고 반찬을 좀 만들었다.
그 중 닭가슴살 아채 볶음과 김치볶음, 계란간장조림과 깐풍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깐풍기와 필 받쳐 만들어 낸 아채튀김으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오늘 저녁 식사... 꽤 푸짐하다-

밥과 함께 하는 오늘의 반찬은 깐풍기와 야채튀김, 그리고 아채튀김을 찍어먹을 우스터 소스가 섞인 간장 소스, 마지막으로 언제나 빠지지 않는 샤이(홍차의 아랍식 발음이다. 쉐이라고도 발음하며 한글발음이 없어 한글로 적기가 힘들다)가 올랐다.
-닭가슴살을 튀겨 만든 깐풍기-

깐풍기를 만들기 위해 닭가슴살을 튀기고 거기에 잘게 썰어놓은 사과와 피망, 고추, 양파를 넣고 고추기름을 넣고 전에 만들어 놓은 향 간장과 설탕을 넣고 같이 볶았다. 양이 꽤나 많다. 250G 정도 되는데 거기에 야채튀김 2덩어리를 썰어 같이 볶아 넣었다.
-필 받아 튀겨버린 야채튀김-

한국에서, 특히 길거리 떡볶이 집에서 참 잘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선 이런 게 없어서(당연한 거지만...) 야채 산 김에 필 받아 직접 만들어 먹었다. 떡볶이 국물과 같이 먹음 참 환상인데... 떡볶이까진 할 형편이 안되고...(사실은 내일 해 먹을 거긴 하지만 인생은 인샬라~~~) 그래서 간장 소스를 만들어 찍어 먹었다. 참 오랜만에 먹어보니... 괜찮은 맛이다. 떡볶이가 간절히 생각나는 저녁식사였다.

덧글

  • 알렉세이 2009/07/17 10:20 #

    우와~ 야채튀김 정말 맛있겠어요. 한국은 장마라 비올땐 저런 튀김이 마구마구 생각납니다. 아랍식 홍차 부를때 차이나 짜이라고도 하지 않나요?
  • 개미 2009/07/17 13:42 #

    알렉세이 님/ 그렇죠... 꼭 비올때 저런 튀김이 팍팍 땡깁니다.(하긴 이집트는 비가 안 와서...) 아랍식 홍차를 세계X간X 같은 책이나 아랍쪽 가이드 북에는 '짜이', '차이'라고 나옵니다만은... 그렇게 발음하면 이 동네 사람들 절대 못 알아듣습니다. 각 나라마다 발음이 조금씩 틀리지만 '쉐이' 나 '샤이'가 가장 비슷한 발음입니다.사실 한국식으로 절대 발음 안 되는 아랍어 중 하나기도 합니다.
  • 카이º 2009/07/17 14:12 #

    인생은 인샬라 ;ㅅ;!!

    어째 많이 들어본 말인데요~

    이집트에 가신건가요~~

    평소에는 쿠샤리같은거 드시려나 ;ㅅ;!?
  • 개미 2009/07/17 23:33 #

    카이º 님/ 지금도 이집트에 삽니다. ^^ 평소 코샤리는 잘 안 먹구요(제 입맛에는 잘 안 맞더군요) 콥타와 쇼엘마는 잘 먹고 있지요 ^^
  • spix 2009/07/19 19:45 # 삭제

    그럼 달력에도 토요일이 빨간색인가요?
  • 개미 2009/07/19 20:22 #

    spix 님/ 아뇨. 달력에는 금요일만 붉은 색입니다. 사실은 아랍식 달력은 서양식 달력과 아예 틀려서(날짜 순 자체가 완전히 틀립니다.) 비교하기가 좀 애매합니다만은 금요일은 붉은 색이구요. 목요일은 푸른색입니다(서양식 달력 기준입니다) 토요일은 그냥 검은 색(평일)인데요... 토요일은 쉬는 곳도 있고 쉬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만은 중앙 정부 기관은 대체로 다 쉽니다. 전화국이나 우체국, 은행등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만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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