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신 일주일의 휴가 : Day 1 - 운하의 도시 포트사이드 1편- ㄴ 2009. 7 일주일동안의 휴가

지난 1주일여... 자유라는 것이 생겼다.
쭈욱 블로그에 글을 올려왔지만 휴가다!!! 5일간의 휴가. 그 중 앞의 2일과 뒤의 2일을 추가 하면 9일!!! 이런 경사가 있나~~~
그런 의미로 하 이집트를 여행 할 수 있었다.
그 중 알렉산드리아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여행객들이 가지 않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사실... 하 이집트에는... 동기 단원들이 참 많이 산다... 일단 숙박문제는 해결되지 않나...하는... 불순한 동기...인가...)
코스는 포트사이드에 거주하는 J단원의 컴퓨터를 수리 해 주면서 하루 숙박, 그 다음 알렉산드리아로 이동하여 P단원과 Y시니어 선생님 댁에서 숙박 후 마르사 마트루하로 이동하는 코스로 짜여졌다.
그리고 목요일 일과가 끝난 후... 이동을 준비했다. 이미 짐은 다 싸가지고 기관에 출근한 후...
포트사이드까지의 동행은 K군과 함께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부터 먹기로 하고 모감마에서 길을 나섰다.
-언제나 그렇듯이... 점심은 하디스...인가...-

점심을 먹고 K군과 같이 토루고만 터미널로 발길을 옮겼다.
토루고만 터미널은 카이로에서 출발하는 거의 대부분(거의라는 건 엘 고나는 토루고만에서 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의 버스의 시발이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카이로의 버스 시스템은 조금 특이하다. 일단 하 이집트로 가는 버스들은 토루고만을 출발하여 람시스에서 승객을 한번 더 태우고 머스르 기디다(헬리오폴리스)터미널에서 한번 더 승객을 태운 후 출발한다. 하지만 상 이집트 방면은 토루고만을 출발하여 코르니시 일 닐로 바로 빠지는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하차는 더 이상하게 한다. 일단 하 이집트 버스들은 카이로 톨게이트를 지난 후 정차하여 표를 검사하고 내릴 사람을 내려준다.(물론 도로 한 복판에서 유유히 한다) 그런 다음 람시스 대로에 들어가기 전 한번 더 하차하고 람시스 힐튼에서 한번 더 내린다음 기자나 토루고만으로 회귀한다. 거의 람시스 힐튼에서 내리는 게 편하다. 거기서 조금만걸어가면 따하릴이 나오기 때문이다.
거두절미하고 토루고만은 일본 자본으로 개,증축 한지 얼마 안 되서 굉장히 크고 깨끗하다.
-토루고만 내부는 쇼핑센터와 같이 되어 있다-

토루고만에는 어떤 버스가 언제 출발하는 지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아랍어로만 표시해 주니까 그냥 시간을 무조건숙지하자. 차표에 게이트 번호는 나오지 않는다.
-대합실 내부-

하지만 토루고만 내부에는 30개도 넘는 게이트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아는가... 방법은 시간 되면 아랍어 방송으로 알려준다. 그러니까 자신의 목적지와 시간은 아랍어로 알아야 한다. 카이로는 일 카헤라, 알렉산드리아는 이스칸드리아, 마르사 마트루흐는 마트루흐라고만 애기한다. 시간 역시 아랍어도 얘기하니까 잘 알아듣던지 아님 주위에 깔려있는 시큐리티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토루고만을 이용하는 회사가 몇갠데... 수퍼젯, 웨스트 델타, 이스트 & 미들 델타, 어퍼 이집트... 그 버스들만 봐도...)
일단 버스를 탔으면 좌석번호에 찍힌대로 그냥 편하게 앉아가면 된다. 그러면 끝!
아마 2~3군데 들르다 보면 한숨 자게 되고 나중에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열심히 사막을 달리고 있는 버스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포트사이드 120KM, 이스마일리아 40KM 남았다-

-일, 이집트 우호의 다리(속칭 무바락 대교)-

일본은 참 이집트에 돈을 엄청 쏟아붇는 것 같다.(하긴 다른나라도 똑같긴 하지만...)
유물발견에 스폰서뿐만 아니라 이집트 메트로도 일본의 기술이 상당히 들어가 있다.(2호선) 그리고 토루고만 증축에 들어간 돈도 일본 돈, 그것도 모자라 이런 커다란 다리를 그냥 놔주고 있다.(사실 그냥은 없다. 1호선에 전동차 몇대 떨구고 2호선 전체 전동차를 일제로 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하였으니... 일본 애들... 영리하다) 그런 걸 보면... 한국은 왜 이렇게 못하나하는 못난 생각이 든다. 물론 국가의 레벨이 차이가 있으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런 사회간접자본 원조같은 건 나중에 더 큰 걸로 돌아온다는 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그 전에... 원조 비용이나 좀 더 늘어야 되겠지만...)
-운하로 지나가는 케미컬 선 한 척-

한참 가다보면 건너편에서 배가 지나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 곳이 바로 수에즈 운하다.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에서 중요한 수입원 중 하나다. 유럽으로 들어가는 배들 중 수에즈 운하를 지날 수 있는 배들은 기꺼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다. 돌아가는 것 보다 비용이 작게 들기 때문이다.
수에즈 운하는 하 이집트의 이스마일리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포트사이드를 거쳐 수에즈를 통해 지중해에 도달한다. 물론 홍해로 나가는 선박은 그 반대로 이용한다. 그래서 이스마일리아 부터 수에즈까진 검문소가 몇개 있다. 하지만 우투비스(버스)들은거의 대부분 통과다.
-포트사이드까지 태워 준 수퍼젯 버스와 K군-

포트사이드는 인구 50여만의 작은 소도시로 관광이나 여행으로 방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한적하고 편안한 동네다.
하지만 이집트에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도시인데 포트사이드 항은 알렉산드리아 항보다 더 중요한 물류교통의 요지다.
수에즈 운하와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가장 큰 도시이다 보니 인구의 상당수는 항만과 관련한 일로 먹고 살고 있고 상선의 이집트 현지 사무소가 포트사이드에 있는 경우도 많다.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도시이다 보니 깨끗하기도 하다.
일단 택시를 타야했다. J단원의 집은 지중해가 보이는 조용한 동네...
택시비는 3기니... 택시비는 나중에 따로 얘기하겠지만 포트사이드 택시비... 싸다... 그리고 더 좋은 점은 카이로에서 보이던 질 나쁜 택시기사들이 없다는 거. 그거 굉장한 장점이다.
일단 도착한 후 짐을 J단원의 집에 놓고 식사를 하러 다운타운으로 나갈 수 있었다.
포트사이드의 다운타운은 작은 편인데 그 작은 동네안에 오래된 주택들이 잔뜩 서 있어서 고색창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거리에 저렴한 호텔들과 레스토랑이 있는데 J단원의 말에 따르면 포트사이드의 거의 대부분 상점은 시에스타를 아주 철저히 준수한다고 한다. 시에스타란 낮잠시간으로 포트사이드의 상점들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거의 대부분 낮잠으로 인해 철시하고 오후 7시부터 다시 상점 문을 연다고 한다.
일단 저녁은 이집트에서 유명하다는 한식당. 꽤나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이집트에서 꽤나 유명하다네... 음식 맛은 괜찮았다. 카이로의 한식당보다 더 괜찮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같이 동행한 L단원의 평가는 그닥... 정도.
식사 후 잠깐동안의 관광을 한 후 J단원의 집으로 돌아와 J단원의 컴퓨터를 손봐주었다.
-저 풍선은 무엇인가?-

J단원에게 저 풍선의 정체를 물었다.
J단원은 저 풍선이 화환과 같은 것이라고 얘기해 줬다.
포트사이드에만 있는 풍습인데 한국같음 화환을 보내줘야 하는 그런 행사에 저런 대형풍선을 보내고 그 풍선의 배에 보낸 사람의 이름을 적어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있게 한다는 거다. 재미난 풍습이 아닐 수 없다.(반대편에서는 결혼식이 한창이었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면서 영화도 보면서 포트사이드의 첫날이 지나가고 있었다.
-거리도 평화로워지고 있었다-

덧글

  • nadia 2009/10/20 03:15 #

    수에즈 운하를 보려면 포트사이드로 가야하는거군요. 일정짜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개미 2009/10/20 08:52 #

    nadia 님/ 굳이 수에즈 운하를 보실거라면 포트사이드보단 수에즈가 더 나은 편입니다. 수에즈 항구 방향으로 가시면 운하를 건너거나 건너길 기다리는 배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수에즈가 그렇게 큰 도시도 아니고 볼 거리가 별로 없으니 포트사이드로 가시는 것도 괜찮긴 합니다만은 역시 수에즈 운하를 볼려면 수에즈가 좋죠 ^^ 근데... 수에즈 운하가 목적은 아니시죠? ^^;;
  • nadia 2009/10/20 13:04 #

    음 목적은 아니구요 카이로에서 누웨이바까지 직접가려면 이동이 지루할꺼 같아서 .. 중간에 하루 이틀 쉬었다 가려구요. 으음. 그렇군요.수에즈가 더 낫군요.
  • 개미 2009/10/20 16:03 #

    nadia 님/ 아마 그러신다면 보시고 난 후 다시 카이로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포트사이드엔 누웨바로 가는 버스가 없구요. 수에즈는 잘 모르겠네요. 카이로를 출발해서 거쳐가는 버스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시나이 반도 방향으로 가는 버스들은 카이로에 모여 있구요. 알렉산드리아에도 몇 편 없습니다. 시나이 반도 방향으로 가는 버스들은 몇몇 버스들이 수에즈를 들렀다 가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 알라뚤~~~(직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포트사이드나 수에즈는 도시가 작아서 주위 도시만 연결하는 버스(포트사이드인 경우는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이스마일리아, 탄타 등등이 있긴 했지요)들이 많습니다.
  • nadia 2009/10/20 22:56 #

    휴,그렇군요. 카이로에서 직접 이동해야하는군요 ;;;;;;;;;;;;
    버스이동이 몹시 힘드네요
  • 개미 2009/10/21 05:27 #

    nadia 님/ 카이로에서 누웨바로 이동을 위해선 수퍼젯을 이용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거의 대부분 누웨바로 가는 차편은 후루가다나 다합을 거쳐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다합이나 후루가다(이건 확실하지 않습니다)에서는 누웨바가는 차편이 있다는 의미지요. 쉬실 생각이시라면 거기가 좋구요.
  • nadia 2009/10/21 10:07 #

    수퍼젯은 [배]인가요? 감사합니다.
  • 개미 2009/10/21 22:04 #

    nadia 님/ 배는 아니구요... 버스 회사 이름입니다. 누웨바로 가는 버스가 수퍼젯, 웨스트 앤 미들 델타가 있을 겁니다. 시간은 다 틀릴거구요. 하루에 몇 편이 다니는 진 잘 모르겠네요.
  • revery 2009/12/29 10:20 # 삭제

    저도 어렸을 때 포트사이드에서 4년을 살았어요. 작고 조용하고 사이디 소리 들을 촌동네였지만, 이름만 들어도 참 그리운 도시네요.
    ^^* 여행기 저희 까페에서 소개할게요. -> http://cafe.daum.net/bulemarble/4nhD/269
    네이버 회원을 위해서 cafe.naver.com/bluemarbletravel 도 컨텐츠 공유중이에요.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 개미 2009/12/30 07:14 #

    revery 님/ 포트 사이드 좋죠... 조용하고 작고 아담하고... 포트 포아드를 보러 다시 한번 가야 하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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