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0 이집트 문화기행 -가마 술탄 하산, 그리고 가마 아즈하르-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요즘 이집트 친구들과 가마 투어를 하고 있다.
가마는 모스크의 아라빅 발음으로 아랍인들은 모스크라 하면 잘 모른다.
가마나 마스킷드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이번 가마 투어는 가마 아즈하르와 가마 술탄 하산으로 정했다.
이집트에서 가마 술탄 하산과 가마 아즈하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일단 가마 아즈하르는 이집트 내의 이슬람 종교 성명이나 이슬람 기념일등을 발표하는 중요한 곳이며
가마 아즈하르와 같이 있었던 마드라사 아즈하르는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다.
지금 마드라사 아즈하르는 가마 아즈하르와 분리되면서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가마 아즈하르의 중요성은 퇴색되지 않았다.
가마 술탄 하산은 죽은 아들을 위해서 지은 모스크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
지금 가마 술탄 하산 안에는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마드라사 술탄 하산이 그것이다.
입장료를 구입하게 되면 입장료에 Mosque & School 이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이 곳이 가마 아즈하르-

가마 아즈하르의 입장료는 없다.
하지만 외국인 혼자서 가마 아즈하르를 들어오기가 조금 껄끄러울 지도 모르겠다.
가마 아즈하르는 외국인의 입장을 막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앞을 지키는 사람때문에 혼자 들어가기가 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부는 깔끔하고 좋다. 북적대지도 않는다-

가마 아즈하르로 들어오면 생각보다 아시아계 사람이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인도네시아나 파키스탄에서 마드라사 아즈하르로 온 유학생들도 있다.
말을 붙여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좀 큰 가마에 가면 볼 수 있는 카펫-

저 칸 하나가 사람 하나 들어가는 크기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저기 않아서 메카를 보고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코란을 독송하고 알라의 믿음을 따르는 충실한 교인이 된다. 이슬람은 그런 것이다.
가마 아즈하르는 칸 카릴리 시장 맞은 편에 있다.
칸 카릴리 시장은 이슬람 카이로의 중심이나 마찬가지...
그 옆에는 가마 후세인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가마 아즈하르, 그 안 쪽으로 즈웰라 문 같은 것들이 자리잡고 있다.
참고로 가마 후세인은 외국인을 들여보내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가마 아즈하르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였다.
다음 목적지는 가마 술탄 하산
-드디어 공사용 철골조를 떼어버린 가마 무하마드 알리와 시타델 성벽-

가마 무하마드 알리는 시타델 안에 있는 이슬람 사원 이집트 20기니 지폐의 표지모델이기도 하다.
이 길을 지나야 가마 술탄 하산과 가마 리파이가 같이 나온다.
-가마 술탄 하산과 가마 리파이는 같이 붙어있다-

가마 술탄 하산은 이집트 100파운드 짜리 지폐의 표지모델...
가마 리파이는 이집트 10파운드 짜리 지폐의 표지모델...
이 두 사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 만큼 이 사원들은 중요한 곳이다.
-웅장한 입구부터 기를 팍팍 죽인다-

입장료 15기니... 그것도 학생 할인... 일반인 25기니...
라파이는 입장료 별도...
이미 이 곳은 관광자원이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관광자원으로 삼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마가 아니던가...
-벽에는 코란이... 위에는 등이... 길을 지나면 나오는 커다란 홀... 규모부터 틀리다-

가마 술탄 하산은 내부에 4개의 문이 있는데 그 문 하나하나가 마드라사로 연결되는 문이란다.
하도 민바르는 많이 봐서 굳이 민바르를 찍지 않았다.
민바르는 이슬람 이맘이 설교하는 장소. 아주 성스러운 장소다.
가마 술탄 하산은 200여개 가까이 되는 등이 4개의 문으로 가는 모든 곳에 설치되어 있다.
무슨 하나의 설치미술을 보는 듯한 웅장하고 장엄한 자태... 이집트의 이슬람 시대 가마들은 웅장하고 고전적이며 화려하면서도 섬세하다. 장인의 욕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시대 술탄의 욕망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가마 무하마드 알리는 무하마드 알리의 아들 투선 파샤의 죽음을 기리고자 세워진 사원
가마 술탄 하산 역시 죽은 아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웅장한 사원이다.
하지만 이래저래 말이 많았었던 것 같다. 공사 중 미너렛이 무너지면서 엉청난 인부가 죽었고 술탄 하산은 가마 술탄 하산의 완공을 못 본채 암살 당했다. 웅장한 건물 뒤에 숨겨진 씁쓰레한 이야기들... 권력자들의 욕망은 어느때나 다 같은 모양이다.
-가마 리파이와 가마 술탄 하산 사이에서보는 가마 무하마드 알리는 괜찮은 광경을 선물 해 준다-

모카땀 언덕위의 가마 무하마드 알리가 보이는 곳에 사진을 찍었는데... 잘 안 나왔다.
주인장 표정이 과관... '뭐 저래 괴물같은 놈이 다 있냐?' 하는 표정...
가마 리파이나... 가마 술탄 하산이나... 가마 무하마드 알리나... 가마 후세인이나... 가마 아즈하르나... 다들 괴물같은 규모다...
가마 투어... 이집트에 살면서 절대로 몰라서는 안될 그곳... 바로 가마...
외국인이 그 나라를 가장 잘 알고 싶으면 시장과 함께 종교의 전당을 방문해 보면 된다고 그랬었던가...
어쩌면... 가마 투어는 이집트에 살면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선택인지도 모르겠다.
-가마 리파이는 다음에 가지 뭐...-

가마 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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