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6 한국 슈퍼마켓이 생겼어요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이집트에 처음으로 한국 슈퍼마켓이 생겼단다.
이제까지 이집트에서 한국 물건을 구하기가 굉장히 버거웠다고 한다.
EMS로는 식품의 통관이 불가능한데다가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 하고
이집트 위생당국의 검역을 통과해야 한다고 그러네...
그런만큼 한국 식품을 들고오는 방법은 그냥 EMS로 거주비자 보여주고 세금 내고 들어오던지
아니면 항공으로 거주비자 보여주고 들여오던지
그것도 아니면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부탁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수입, 수출이 아닌 개별소포도 검역에 해당되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그건 잘 모르겠지만 돼지고기 가공품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육류 및 육류 가공품은 불가능한지라 스팸을 위시한 가공 캔 햄등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하기 힘들었던건 사실이었다. 물론 스팸은 찾으면 찾을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살면서 스팸을 본 적이 없다.
-여기가 새로이 문을 연 토마토 수퍼마켓-

그런데 이번에 새로이 개업한 토마토 수퍼마켓은 한국 제품뿐만 아니라 간단한 외국 스낵류등도 취급하고 있었다.
그리고 돼지고기 가공 육류. 그러니까 햄을 취급하고 있었다.
물론 이집트에도 햄을 팔고 있다. 소시지도 팔고 있다. 하지만 쇠고기로 만들어진 햄과 소시지는 영 입맛에 맞지 않는다.
닭고기로 만들어진 캔 햄 류도 마찬가지... 그닥 맛있진 않다. 그래서 여기선 햄과 소시지를 거의 사먹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토마토가 개업하면서 한국라면 뿐만 아니라 한국 카레류와 스낵류, 음료류도 몽땅 취급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몇개 샀다-

오늘 자갈치를 8기니에 짜파게티를 5개에 40기니, 카레를 하나에 30기니씩 2개 60기니, 로스팜을 35기니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나온 총 합이 109기니...
-109기니... 109기니... 109기니...-

바싸다...원래 수입품은 다 비싸지만(여기 관세가 만만치 않다) 700원짜리 자갈치가 8기니... 8기니면 한화로 1830원이다... 물론 절반 이상의 금액이 관세로 나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기에서 돈을 벌지 않는 나같은 사람들이 사기엔 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솔직히 정부가 주는 금액이 아주 풍족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이 없는 건 사실이다.)
109기니면 현지 마트에서 장을 본다면 한가득 살 수 있는 금액이긴 하다. 1.5 리터 물이 50여병 가까이 되며 가장 비싼 쇠고기 부위를 2키로그램이나 구입할 수 있는 돈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 이렇게 나마 부족한 한국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그리고 토마토... 절묘하게... 가야가 파는 물건들을 피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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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인아빠 2009/07/02 22:06 # 삭제

    그래도 외로움을 덜 수 있는 물건들이 있어 다행이구만요.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봅시다.
  • 개미 2009/07/04 19:14 #

    하인아빠 님/ 그러게 말입니다. ^^ 하지만... 비싸요... 무지... 엄청... 정말... 비쌉니다... T.T
  • 개미바보 2009/12/05 03:44 # 삭제

    개미님 비싸지만 있는게 어디입니까? ... 그리고 상식적으로 계산을 하면 하나도 안 비쌉니다. ㅠ.ㅠ
  • 개미 2009/12/05 04:11 #

    개미바보 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도 안 비싸지요... ㅜㅜ... 그래서 더 눈물이 납니다...(빌어먹을 놈의 관세...) 그나저나 개미바보 님은 한인 가게가 없는 곳에서 사시는 가 봐요... 어디서 거주하시길래...(사실... 카이로도 한인가게가 들어온지... 이제 5달 조금 넘어가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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