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2 카이로의 식탁... 아타바에 가다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아타바는 상당히 극과 극을 달리는 그런 곳이다.
카이로 사람 중에서도 아타바는 복잡하고 시끄럽고 더럽다고 두번 다시 안 가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뻔질나게 아타바를 들락날락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아타바는 카이로의 식탁이라 불리는 곳이다.
고기 도매상과 옷 도매시장 및 소매시장, 전기 상가들과 모바일만 취급하는 곳등
여러가지로 특화되어 있다.
-아타바 내의 옷과 신발을 취급하는 골목-

아타바는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칸 칼릴리로 가는 길목에 있는 모든 가게는 위성용품과 전자제품들을 팔고 있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그 중 게임 콘솔을 취급하는 곳도 있으며 중저가의 일본제 전자제품은 언제나 인기가 있다. 초저가의 중국제를 팔고 있는 상점들도 보인다.
그리고 버스 터미널 맞은 편은 의류를 취급하는 곳인데 잡화를 같이 취급한다. 안쪽 골목의 절반은 여성속옷과 함께 여성의류를 판매하며 절반은 신발과 구두를 취급한다. 그 중 남성의류 중 셔츠와 티셔츠가 같이 취급된다.
그리고 조명상가와 함께 조명상가에서 한 블럭 뒤에는 모바일만 취급하는 가게들이 줄을 서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 동네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호객행위가 극성을 부리는 데다가 다른지역의 모바일 취급점들과 달리 가격을 써 놓지 않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물건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바로 이 골목 안 쪽으로 모바일 가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아타바가 언제나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카이로의 많은 미니버스와 버스의 종점이 아타바인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아타바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마디 방면, 기자 방면, 따하릴을 거쳐 람세스 까지 가는 버스, 헬리오 폴리스 방면 등 카이로 거의 대부분을 연결하는 버스들의 시 종착지이기 때문인 관계가 크다.
-바로 이 건물 1층이 카이로 전역을 연결하는 버스 종점이 있다-

하지만 아타바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시장의 혼잡성과 외국인에게 씌우는 대책없는 바가지들 때문에 이 아타바를 싫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광경은 아타바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택시던 어디던 간에 똑같은 것이다. 그냥 맘을 비우고 아타바를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볼게 많다는 걸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피혁제품을 팔고있는 아타바의 꼬꼬마-

아타바로 접근하는 방법은 꽤나 여러가지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메트로 2호선을 타고 아타바에 내리는 것이다. 아타바 광장에서 꽤나 가깝기때문에 내리자 마자 천천히 걸어가도된다. 버스 시 종착지 근처에도 메트로 출입구가 있으므로 그 곳으로 올라와도 되고 아타바 광장으로 올라와도 된다.
-아타바 광장은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만약 시타델을 가기 위해서는 따하릴 방면에서 오게 된다면 필히 아타바 광장을 거칠 것이고 칸 칼릴리를 거치게 될 것이다. 따하릴과 링 로드로 가기 위해서도 아타바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칸 칼릴리가 목적이라면 아타바 역에 내려 아타바 광장으로 나오면 칸 칼릴리로 가는 마이크로 버스를 만날 수 있다.
아타바가 종점인 버스를 타도 아타바로 갈 수 있다. 종점이나 시점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와도 된다.
메트로 1호선 사에다 자이납에서 내리면 아타바 방면으로 가는 마이크로 버스를 탈 수 있다. 가마 사에다 자이납을 구경하고 천천히 이동해도 상관없다.
-이브라힘 파샤 동상이 보이는 곳이 아타바 광장이다-

이브라힘 파샤는 일순간이지만 이집트의 강역을 넓힌 이집트의 영웅중 하나다. 오스만 제국의 총독이었던 이브라힘 파샤는 이집트의 강역을 시리아와 아라비아 반도까지 넓힌 군사영웅이다. 이집트에는 이런 동상들이 많이 서 있다.
아타바 광장 주변에는 저녁 시간이 되면 좌판이 벌어지기도 하며 주변에는 이집트 답지 않게 푸른 나무가 들어선 곳도 있어 아마 한눈에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아마 아타바에 좋지않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라 본다. 아타바에서 실망한 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타바는 한번 정도 와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집션들이 사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아타바다.
-그리고 이집션들은 생각보다 순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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