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의 포스팅
제목에 지렁이 기어가는 그 글씨가 바로 아랍어 되겠다.
오늘은 바로 عدم الفاهرة (아딤 일 카헤라 = 올드 카이로)를 지난 금요일에 갔다왔다.
다른 사람들은 시와 오아시스에 갔다왔다지만 나는 단체로 뭘 움직이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 혼자서 시와 오아시스랑 바하레야 오아시스를 같이 갔다 올 생각에 이번 오아시스 투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 대신 벼르고 벼르던 عدم الفاهرة 를 갔다 왔다.
원래 올드 카이로라 함은 마르기르기스 거리(شرة مرغرس) 가 아니고 사에다 자이납을 말하는 게 맞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마르기르기스가 올드 카이로로 불리게 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사에다 자이납에는 가마 아이사이다 제이납이 있는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그 주변이 바로 카이로의 중심이다.
그러나 지금은 마르기르기스가 올드 카이로가 되었으니 거기를 그냥 올드 카이로로 통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올드 카이로의 두 축이 있는데 한 축은 콥틱 박물관과 한 쪽은 바로 성 조지 교회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 외에도 행깅 처치라던지 그리스 정교회 사원이나 시나고그등 볼 것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이 두 축을 보면 흔히들 다 봤다고 얘기들을 한다.
나 역시 이번에는 그냥 답사차 갔다 온 것이기에 이 두 곳 만 보고 나오기로 하고 천천히 이동했다.
(사실은... 집에서 오후 2시에 나왔다... 늦잠이 문제다...)

콥틱 박물관의 입장료는 정부 공인 가격 50 기니(한국 돈 12500원)이다. 굉장히 비싸다. 그냥 심심풀이 삼아 갈 만한 그런 곳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학생증을 제시하면 25 기니가 된다. 물론... 나는 아직 학생증이 없다. 그냥 코이카 카드를 학생증이라고 뻥치고 학생표를 끊었다... 근데... 아차!!! 거스름돈을 안 받았다. 그걸 안 건 이미 박물관 매표소가 문을 닫은 후... 그렇다... 사기 친 금액을 고스란히 날려 드신거다... 후회해도 소용 없는 일... 그런데... 25기니면... 메트로 표가 25장인데... 2기니짜리 쿄샤리가... 12그릇인데... 8기니짜리 쇼엘마가 3갠데... 쩝...


유물... 찍으면 안 되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2컷 찍었는데... 하나는 흔들렸다.
콥틱 박물관에 들어 갈 때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게 되면 별도의 카메라 사용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물론 나는 공짜... 그거... 공짜로 들어가는 방법이 다 있다.
이 사진 모두 한국에서 가져온 안 쓰는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거...
예전에 삼성에서 나왔던 렌즈가 들어갔다 나왔다 했던 핸드폰... 그걸 가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요즘 새록새록 든다.
카메라냐고 물어보면 키 패드 내려주면서 '모빌' 이라고 한번만 말해주면 된다. 그럼 무사통과
물론 화질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이게... 참 그런게...
이집트 내에서 이슬람 교도 이외의 사람에게는 생각보다 많은 불이익이 따른다.
물론 외국인은 절대적으로 예외다. 이 사람들도 외국에는 이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콥틱교도는 생각보다 많은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
이집트가 다종교 체제를 택한 국가라지만 아직도 이집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 교도들의 파워가 콥틱 교도들의 차별을 더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무바락 대통령의 이 표장석을 그냥 '아 대통령이 와서 새겼구나' 라는 정도로 넘어가긴 이 나라 콥틱 교도들의 현실이 조금 척박해 보인다.
제목에 지렁이 기어가는 그 글씨가 바로 아랍어 되겠다.
오늘은 바로 عدم الفاهرة (아딤 일 카헤라 = 올드 카이로)를 지난 금요일에 갔다왔다.
다른 사람들은 시와 오아시스에 갔다왔다지만 나는 단체로 뭘 움직이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 혼자서 시와 오아시스랑 바하레야 오아시스를 같이 갔다 올 생각에 이번 오아시스 투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 대신 벼르고 벼르던 عدم الفاهرة 를 갔다 왔다.

-성 조지 교회-
원래 올드 카이로라 함은 마르기르기스 거리(شرة مرغرس) 가 아니고 사에다 자이납을 말하는 게 맞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마르기르기스가 올드 카이로로 불리게 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사에다 자이납에는 가마 아이사이다 제이납이 있는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그 주변이 바로 카이로의 중심이다.
그러나 지금은 마르기르기스가 올드 카이로가 되었으니 거기를 그냥 올드 카이로로 통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올드 카이로의 또 다른 축인 콥틱 박물관-
올드 카이로의 두 축이 있는데 한 축은 콥틱 박물관과 한 쪽은 바로 성 조지 교회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 외에도 행깅 처치라던지 그리스 정교회 사원이나 시나고그등 볼 것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이 두 축을 보면 흔히들 다 봤다고 얘기들을 한다.
나 역시 이번에는 그냥 답사차 갔다 온 것이기에 이 두 곳 만 보고 나오기로 하고 천천히 이동했다.
(사실은... 집에서 오후 2시에 나왔다... 늦잠이 문제다...)

-콥틱 박물관 앞 바벨탑 유적 중 일부-
콥틱 박물관의 입장료는 정부 공인 가격 50 기니(한국 돈 12500원)이다. 굉장히 비싸다. 그냥 심심풀이 삼아 갈 만한 그런 곳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학생증을 제시하면 25 기니가 된다. 물론... 나는 아직 학생증이 없다. 그냥 코이카 카드를 학생증이라고 뻥치고 학생표를 끊었다... 근데... 아차!!! 거스름돈을 안 받았다. 그걸 안 건 이미 박물관 매표소가 문을 닫은 후... 그렇다... 사기 친 금액을 고스란히 날려 드신거다... 후회해도 소용 없는 일... 그런데... 25기니면... 메트로 표가 25장인데... 2기니짜리 쿄샤리가... 12그릇인데... 8기니짜리 쇼엘마가 3갠데... 쩝...


-박물관 내부-
유물... 찍으면 안 되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2컷 찍었는데... 하나는 흔들렸다.
콥틱 박물관에 들어 갈 때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게 되면 별도의 카메라 사용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물론 나는 공짜... 그거... 공짜로 들어가는 방법이 다 있다.
이 사진 모두 한국에서 가져온 안 쓰는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거...
예전에 삼성에서 나왔던 렌즈가 들어갔다 나왔다 했던 핸드폰... 그걸 가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요즘 새록새록 든다.
카메라냐고 물어보면 키 패드 내려주면서 '모빌' 이라고 한번만 말해주면 된다. 그럼 무사통과
물론 화질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완공을 기념하며 새겼다는 표장석-
이게... 참 그런게...
이집트 내에서 이슬람 교도 이외의 사람에게는 생각보다 많은 불이익이 따른다.
물론 외국인은 절대적으로 예외다. 이 사람들도 외국에는 이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콥틱교도는 생각보다 많은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
이집트가 다종교 체제를 택한 국가라지만 아직도 이집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 교도들의 파워가 콥틱 교도들의 차별을 더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무바락 대통령의 이 표장석을 그냥 '아 대통령이 와서 새겼구나' 라는 정도로 넘어가긴 이 나라 콥틱 교도들의 현실이 조금 척박해 보인다.
-2부에서 계속-
덧글
대단하십니다. 저 꼬부랑 글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