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 가는 길 이집트에서 살다왔거든요

어학원을 처음 가던날...
우리는 현지 어학연수생도 아니고 당연 관광객도 아닌 만큼 당연히 특권(전세버스 같은 거)같은 거 없다.
그 덕에 지하철을 처음 타보게 되었다.
지하철은 세계 어느나라나 시스템은 비슷하다는 거...
-이집트는 창구에서만 표를 살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자동 발매기가 없다. 그런 관계로 표는 창구에서만 살 수 있다.
표 한장은 1 이집트 파운드.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다.
1달러당 5.63 파운드에 거래가 되고 있고 1달러에 1400원을 잡고 치자면 1파운드에 250원 정도 한다.
한국내 지하철 값이 서울은 거리 병산제라 틀리긴 하지만 기본요금이 거의 1000원 선에 비하면 싼 편이긴 하지만 현지인들은 1 이집트 파운드가 굉장히 부담되는 눈치다.(동네 이집션들에게 물어 봤다)
-지하철 노선도. 아직 3호선은 미개통-

우리가 거주중인 곳은 도키지역으로 어학원이 있는 하디악 일 마에디 지역은 지하철로 30분 정도 가야 한다. 일단 2호선을 타고 1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노선도가 그렇게 자세하지 않아서 그닥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역 내에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다. 하다못해 화장실도 없다. 우리나라 지하철 역은 굉장히 좋은 편이란 생각이 문득 치솟고 갔다.
-개찰구는 자동이다-

-이집트 지하철의 플랫폼-

어느나라나 비슷하겠지만 플랫폼은 비슷하다. 노반은 콘크리트에 침목도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노반과 침목에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공사비를 아끼고 있듯이 여기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집트 지하철은 상당부분 일본의 기술이 사용되고 있기에 더 하기도 하다.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다-

일본은 이집트 지하철을 만드는데 꽤나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 물론 대외건설원조의 일원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의 원조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예전 필리핀을 소개할때 한번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대외원조규모가 가장 큰 나라중에 하나다. 지금은 조금 줄었지만 일본의 대외건설원조 같은 경우는 엄청나다. 그냥 웬만한 지하철 역 몇개 지어주고 거기에 전동차도 딸려줄 정도는 되니... 엄청난 금액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댓가는 당연히 있는 법... 필리핀도 그렇고 우리도 일본의 원조를 받으며 조건을 걸었듯...
필리핀 단기어학연수 둘째주 주말
2호선의 전동차는 도시바의 물건이다. 일본의 도시바가 차체로 유명한가 보다. 1호선도 도시바 동차가 몇개 돌아다니는데 몇몇 차에는 일장기와 함께 일본국이 기증한 물건이라는 마크가 선명하게 붙어 있다. 아마도 이런저런 원조를 해 주면서 이런 계약을 따냈겠지...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는 없지 않은가...
-차내에 부착된 노선도-

차내에는 해당 노선도 하나만 부착되어 있다. 전체 노선도는 붙어 있지 않으며 해당 노선의 노선에 갈아타는 곳 정도만 표시되어 있다. 이집트의 환승역은 무바라크와 사다트 역으로 전부 다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나세르 역도 있고 하니... 우리나라로 보면 박정희 역, 노태우 역, 김대중 역... 뭐 이런 정도... 그나저나 차량의 내부는 좀 그랬다.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스피커의 커버도 떨어져 있는 것도 있고 문의 고무커버가 찢겨나가도 교체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1호선의 하디악 일 마에디 역-

1호선은 알스톰의 구 전동차가 굴러다니는데 사진에 보이는 전동차는 그나마 신형이다. 구형 알스톰 전동차에는 관리가 정말 안되는 듯... 차량 내부에 낙서부터 고무패킹 뜯어진 건 예사... 그래도 사람은 언제나 만원수준이다. 이 동네 사람들은 9시 출근해서 4시 되면 퇴근하기 때문이다. 2시에 퇴근하는 사람도 있으니... 뭐 이러건 저러건 간에 택시보다는 싸고 버스보다는 안전한 지하철은 앞으로 2달간 우리의 발이 되어 줄 것이다. 열심히 타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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