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여행기] Day 4.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ㄴ 2008 일본 큐슈

4일째 아침이 밝았다.
날씨는 화창했고
여행하기 위한 모든 조건도 좋았다.
문제라면 나는 오늘 돌아가야 한다는 것 그 정도...
오늘 돌아가야 한다.
짧은 북 큐슈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야 하는 날이 온 것이다.
-칸몬대교-

고쿠라에서 아침을 먹고
로컬 열차를 타고 모지항으로 향했다.
모지항에 내린 다음 바로 앞의 편의점에서 점심에 먹을 도시락을 구입했다.
그리고 천천히 모지항으로 향했다.
-칸몬해협 박물관-

그리고 이제 출발을 기다려야 한다.
출국 수속만 밟고 나면 나는 이제 부산으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지 여객 터미널-

조그마한 모지 여객 터미널도
칸몬대교도
오래된 모지항도
그리고 돌아다닌 여러곳도
이젠 추억으로 남겨야 할 시간이 왔다.
-출항 대기 중인 KC Bridge-

참 오랜만에 혼자서 돌아다녔다.
그리고 많은 것을 보진 못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볼려고 노력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보고자 노력했다.
물론 지금은 못해 본 것이 더 생각난다.
-모지 레트로 지구-

-칸몬해협 맞은 편 시모노세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보지 못한 것은 다시 보러 오면 되는 것이다.
-모지 시-

다음에 오게 된다면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다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더욱 더 이곳을 돌아 볼 것이다.
-산 중턱의 집들-

어쩌면 여행은 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리러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 4일 동안 나를 버렸다.
그리고 그 들과 같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사되진 않을 것이다.
나는 영원히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공업도시 고쿠라-

하지만 나는 이방인으로 살아도
떠돌아 다니면서 살 계획이다.
그것이 아무래도 나 인건가 보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배낭의 칼피스를 구겨넣고
점심 도시락을 밀어넣는다.
그리고 천천히 출국장으로 간다.
다시 오겠다.
조만간 찾을수는 없겠지만
꼭 다시 오겠다.
그렇게 다시 와서 또 다른 너를 보고 갈 것이다.
나는 여행자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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