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벌에 갔다오다 표정당(黨)

부산...
구도라고 불리는 곳이다.
어떤 스포츠보다 야구에 미쳐사는 곳
그리고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사는 곳
3만의 시민들이 야구장에 들어와 롯데를 연호하는 그 곳
언제나 뜨거운 곳... 롯데가 잘 하던 못 하던 롯데만 바라보고 사는 곳
구도 부산에 사는 나 역시 오늘 사직벌에 갔다왔다.
오늘은 롯데와 기아의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게임
오늘 이기면 롯데는 주말 3연전 모두를 승리로 가져가는 것이고
기아는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중요한 게임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롯데는 기아에 오늘도 역전승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걸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즐겁게 야구를 즐기고자 갔었다. 물론 롯데가 이기면 더 좋은 것이었겠지만 말이다.
사진 몇장 올리면서 설명하겠다.
-이미 외야도 사람은 가득찼다-

오늘도 사직은 매진이었다. 나는 미리 예약을 해 놓고 갔기 때문에 입장은 가능한 상황, 하지만 다음에는 무조건 지정석을 예매하리라생각했다.(오늘 4시간 가까이 서서 야구를 봐야 했다. 피곤하긴 하다)
-출입구 앞은 사람으로 장사진이다-

사직앞은 사람으로 난리였다. 기다리는 사람, 표가 없어 못 들어가는 사람, 암표를 구하기 위해 수소문하는 사람등 입장 게이트 앞은 사람으로 넘쳐났고 이미 표를 구한 사람들은 여유있어 보였다.
-매표소 앞은 아직도 사람이...-

이미 매진이었지만 매표소 앞은 아직도 사람이 많다. 표를 구할려는 사람, 이미 구한 표를 팔려는 사람, 입장 게이트로 올라오려는 사람등 많은 사람들이 섞여있다.
-3회말 롯데의 공격-

3회말 롯데의 공격, 오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회말이다. 1회에 송승준은 기아에 3점을 먼저 내주고 3회까지 두 팀다 무득점의 경기를 벌이다 3회말 롯데는 강민호와 정보명의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 다음 이원석의 내야안타로 강민호가 홈인! 동점을 만든 후 정수근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재응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5회가 끝난 후 몸풀기 시간-

야구를 보면서 5회 만큼 재미있는 시간도 없다. 5회가 끝나면 선수들은 몸을 풀고 1루쪽 관중석은 이벤트로 난리가 난다. 요즘 롯데가 잘 나가다 보니 1루석은 언제나 조용할 날이 없다. 뭐 그래도 롯데만 이긴다면 뭐든 좋다. ^^
-6회 롯데의 갈매기 타임-

롯데의 갈매기 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 댄스 타임이다. 롯데의 갈매기는 치어걸들 보다 더 인기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롯데가 캐릭터에 공을 들인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이언츠라는 이름이면 캐릭터가 거인이어야 하겠지만 롯데는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의 이미지와 맞는 갈매기를 캐릭터 삼아 갈매기를 롯데 자이언츠의 대표 캐릭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8회 봉다리(봉지) 등장-

부산에서는 비닐 봉투(봉지)를 봉다리라 한다. 왜 봉다리가 되었는지는 잘 모른다. ^^;; 하지만 봉다리 응원은 한해 두해 보는 것도아니라서 말이다. 게임이 중반을 넘어서 7회나 8회부터는 신문지 대신 봉다리가 등장하고 오렌지색 봉다리는 롯데의 또 다른 상징이 되었다.
-8회 현재 4:3의 스코어-

두팀 다 1회와 3회에 뽑았던 점수가 그대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도 많이 나왔고 득점권에 들어가 있을 만한 주자들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끝까지 점수는 불변했고 이 점수 그대로 끝이 났다.
-한기주 등장-

기아는 한기주를 등판시키면서 기회를 잡아보고자 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로 나온 임경완이 물을 틀어막으면서 기아는 부산에서 내리 3연패를 하고 말았다.
-8회 공격에 실패한 정수근이 나가고 있다-

솔직히 오늘 게임 역시 좀 길었다. 물론 화끈한 타격전은 아니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공격을 보여줬으며 송승준은 1회에 3점을 내줬지만 그 뒤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거인의 방망이는 송승준을 승리 투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송승준은 3승을 달성했고 롯데는 홈에서 3연승을 할수 있었고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9회는 좀 불안했다. 임경완... 마무리가 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작년의 최대성만큼 안된다는 것이 문제다. 작년의 최대성은 불 끄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그런에 올해 임경완은 아직 제 컨디션을 못 찾았는지 좀 불안해 보인다. 오늘도 9회 1사에 만루를 만들어 내면서 불을 지르는가 싶었지만 막판 병살처리로 팀의 승리를 지킬수 있었지만 마무리의 다변화가 필요해 보였다. 임경완 만으로는 조금 불안하다는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물론 조금 더 지나면 특급 소방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은 한다.
결론적으로 오늘 롯데는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올해의 롯데는 기대할 만 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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