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 관하여... 표정당(黨)

솔직히 사회당에 넣을려다가...
이건 완전 주인장 개인의 생각이기에 표정당에 넣고자 한다.
솔직히 경차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물론 나는 경차를 좋아한다. 회사에서도 경차가 있으며
(물론 자주 모는 건 스타렉스지만 말이다...)
그 경차를 가끔식 몰고 다니면서 작아서 요기저기 잘 들어갈 수 있고 쏙쏙 피해갈 수도 있고
그렇다고 속도가 나지 않는 것도 아니라서 내부공간이 좀 좁다는 것을 제외하곤 참 편하게 모는 차량이다.
그런데 가끔 가다 한국에서 파는 경차를 보면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다.
원래 경차라는 것은 사람이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동차를 이야기 하는 것이기도 하다.
경차는 대한민국 자동차 관리법에 명시된 엔진 배기량 1000씨씨미만으로서 길이 3.5미터, 너비 1,5미터, 높이 2.0미터 이하인 자동차를 말한다. '경제적인 자동차'란 의미의 경차는 1983년 대한민국 상공부가 에너지 절감 차원의 일환으로 시작한 국민차 보급 추진 계획이 그 출발점이다. 경차는 일본의 경자동차와 유럽의 도시형 자동차와 유사한 자동차 분류 등급이다. -위키 제공-
그런 면에서 한국의 경차 제도는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 그래서 그냥 주인장의 생각을 적어 보기로 했다.
1. 배기량
일단 한국의 경차 기본 배기량은 1000cc 까지다. 그런데 이 배기량은 소형차 배기량이다. 한국의 원래 경차 기본 배기량인 800cc도 많았다. 물론 일본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본의 경차 배기량은 660cc를 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한국의 경차들 보다 기본적인 성능이월등이 좋다. 이런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그리고 660cc차량의 연료 소모가 작은것도 당연한 것이고 말이다.
2. 옵션
그리고 경차에 사이드 LED 방향지시등은 왜 필요하며 아이팟 연결 단자는 왜 필요한가? 후방 감지센서? 솔직히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물론 필요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경차의 뜻은 가장 저렴하게 구입가능한 서민의 탈 것이란 것인데 그런 것을 넣어서 판매가를 올려야 하는 지도 의문이고 왜 경차는 안전에 필요한 것을 옵션이라도 구매할 수 있게 해 놓지 않은 지 궁금 할 따름이다. 일본은 거의 대부분의 경차가 ESP(차제 제어 장치), ABS(안티록 브레이크), 듀얼 에어백을 운전자 최소 옵션으로 설정하는 것들인데 한국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가장 높은 옵션에도 그런 것은 없다. 경차라고 필요 없다는 건가?
-경차에 사이드 미러 방향지시등은 있는데 안전을 위한 옵션은???-

3. 연비
솔직히 이건 경차라면 따지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차 기준이 1000cc로 늘어나면서 오토인 경우는 리터 당 16Km를 달리는 것이 고작이다. 이건 뭐 웬만한 소형차 연비 밖에 안된다. 당연 수동일 경우는 이것 보다 더 나오지만(수동인 경우 거의 20Km에 육박한다) 문제는 소형차 수동은 경차보다 연비가 더 좋은 차량이 있다는 사실이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경차를 구입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전혀 메리트 없는 선택이다. 예전 티코가 나왔을때의 연비는 리터 당 25Km에 육박했었다. 물론 티코는 cc가 지금 나오는 경차보단 작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경차의 기준은 그것이다. 적은 연료로 많이 달리는 경제성있는 차량. 주인장의 경차에 대한 생각은 바로 그것이다. 요즘 경차를 살바엔 차라리 소형차가 더 나아보인다.
-경차의 개념은 여기서 이미 끝이 났다-

4. 굳이 4도어여야 하는가?
왜 한국의 경차는 굳이 4도어여야 하는가? 경차들 중 4도어인 차량이 별로 없는 현 상황에서 한국은 4도어를 고집한다. 그 덕에 내부공간은 좁아지고 없어도 되는 뒷자석을 억지로 만들어 버린 경우 밖에 안되는 것 밖에 안 보인다. 다른 국가의 경차는 거의 대부분 2도어가 기본으로 웨건형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2도어이고 뒷 좌석이 있는 경차도 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후지중공업(스바루)의 R1, 660cc 차량이며 기본 2도어이다. 리터 당 22km를 달린다. 이런것이 경차다-

5. 경차의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
한국의 경차는 어차피 2개 뿐이다. 마티즈(수출명 시보레 스파크)와 모닝(수출명 피칸토) 그 둘 뿐이다. 물론 예전에는 타우너라던지 라보, 다마스등 경 승합차와 경 화물차도 나왔었고 아토즈와 비스토등도 나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티즈와 모닝 뿐이다.
-경차의 대명사 GM대우 마티즈(수출명 시보레 스파크)-

그런데 옆나라 일본이나 유럽 여러나라도 여러가지 디자인을 채용한 경차들을 많이 볼수 있다.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상당히 틀려 보인다.
-도요타의 아이고 1000cc 모델이다-

-경차사양표(중앙일보 제공)-

더 재미있는 건 타 국가는 오래된 경차의 브랜드와 플랫을 지금 다시 살리는 작업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뉴얼된 피아트의 500 이 대표적인 작품인 것이다.
-리뉴얼된 피아트 500-

보면 알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차량이 2도어다. 일부러 4도어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경차인 경우는 더 그렇다.
5. 마무리
경차 강국이라는 일본은 엄청난 디자인의 경차들이 나와있고 도요타는 다이하쓰란 회사를 따로 설립 따로 인수해서 거기서 모든 경차를 만들어 내고 있다.(덧. 제네럴 님께서 다이하쓰는 도요타의 설립회사가 아닌 도요타가 98년에 인수한 자동차 회사하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이하쓰가 만들어내는 경차들-

스즈키는 이미 자사 라인업 중 가장 큰 돈이 되는 라인업이 경차 라인업이 되었고 닛산 역시 상당수의 경차를 출시하고 있고 일본의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 양산 업체는 경차를 생산하며 유럽의 명차브랜드들도 소형경차 생산에 나서고 있다.
-벤츠 산하 스마트에서 만들어 지는 스마트, 800cc에 2도어 2인승이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너무나 반대로 가고 있다. 교통혼잡국이면서 돈이 되는 중대형 차량만 팔겠다는 현대의 입장을 보면서 i10 같은 좋은 차량을 두고서도 팔지 않겠다는 회사를 보고... 이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건 나뿐인 걸까...

덧글

  • 제너럴 2008/04/09 01:43 #

    밸리타고 왔습니다.

    글보고 잠시 알려드릴게 있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다이하쓰는 도요타가 설립한게 아니라 도요타가 1998년에 인수한 회사입니다.

    사실 다이하쓰의 역사는 올해로 101년째입니다. 도요타 보다 훨씬 오래됐죠. 다이하쓰는 원래 발동기 만들던 회사인데 원래이름은 '발동기(發動機) 제조'란 명으로 오사카에서 창립되어 일본최초의 6마력 자리 발동기(내연기관)를 만들었습니다. 그후 1951년에 오사카(大阪)의 대(大)와 발동기(發動機)의 발(發)을 붙여서 지금의 다이하쓰가 되었습니다. 경차만들기는 1930년대에 첫차를 내놓으면서 계속 됐는데 신기한건 전쟁때 군용차를 만든걸 빼면 회사 역사상 중형차를 단 한번도 만든적이 없다는겁니다. 참 신기한 노릇이죠.

    이상 딴지아닌딴지 였습니다.

    그나저나 한국 메이커들은 돈 안된다고 경차시장엔 신경도 안쓰고, 사람들은 차 타고싶어도 탈차가 없으니....

    차라리 외국경차의 관세를 아예 폐지해서 들여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합리적으로 탈차를 얻어서 좋고, 그동안 시장의 80%를 독과점 해온 H그룹도 정신 차리겠죠. 사실 병폐적 대형차 선호현상을 만든 주범이 H사니까요.
  • 굇수한아 2008/04/09 01:51 #

    어쩔수가없어요....제네시스 역수입도 못막고 i10도 노조들 눈치로 수입못하고 있는게 우리네 실정이죠.
    아..모닝 오토 연비 16키로는 말그래도 60키로로만 다닐때 이야기라더군요. 조금 속도 낸다싶으면 11키로ㄷㄷ
    게다가 결정타...모닝 잘팔리니까 생산라인 측에서 수당좀 더 받아내려고 배짱중이라는 소문이...
    암튼..저도 모닝이 15일 날 나온다네요..
  • 개미 2008/04/09 11:32 #

    제너럴 님/ 좋은 딴지 감사드립니다. ^^ 솔직히 저 역시 자동차 관세가 없어져서 외국의 경차가 풍성하게 들어올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H그룹... 맘에 안 들어요 ^^

    굇수한아 님/ 모닝이 기아 생산이 아니라는 얘기는 일찌감치 들어서 알고있습니다. 동희오토인가요... 거기서 생산을 한다지요... 그리고 15일 모닝 인수 축하드립니다. ^^
  • 똥사내 2008/04/09 16:49 #

    알원 멋지네요;ㅂ;
    맞아요 경차는 세금 완전 제거 했으면
    그리고 투도어 찬성;ㅂ;
  • xwings 2008/04/09 21:54 #

    경차의 이점이란 주차공간도 빼놓을수가 없겠지요. 일본을 가보니 집 앞마당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단독주택이 꽤 있었는데 앞마당이라는게 정말 작더군요. 거기에 차를 쑤셔 넣으려면 경차밖에 솔루션이 없었을겁니다. 암튼 일본 사람들은 집에다가 차를 쑤셔 넣지 길에다가 주차는 잘 안하더군요.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차장 없는 다세대 주택에 살아도 차는 카니발입니다. 가족이 편하다나요?
  • 개미 2008/04/10 00:51 #

    똥사네 님/ 스즈키의 R1 보다 더 이쁘고 더 멋있는 경차들이 많이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아마 맘에 드실 겁니다. ^^ 그리고 경차의 완전한 세금 감면에 저 역시 찬성입니다. 투도어는 경차의 기본이라죠 ^^

    xwings 님/ 한국역시 일본이랑 사정은 비슷하죠... 단독주택들 중 경차가 들어갈 만한 주차공간을 가질수 있는 집이 많이 있는 걸로 압니다. 카니발 한대의 주차공간으로 경차는 두개 내지 1.5대를 댈수 있다지요. 큰 차랑의 도로주차는 교통혼잡의 지름길이라는 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가 봅니다. 개구리 주차는 경차만 가능한 스킬인데 말이죠...


World Friends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