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랑이 하고 싶어졌다... 표정당(黨)

나는 아직 혼자다.
볼품 없는 27살의 혼자...
몇명의 연애상대도 있었다.
물론 그녀들은 나를 알기 전에 떠났다.
한 사람은 그냥 짧게 만났던 그런 상대...
한 사람은 나에게 관심없이 그냥 만났던 그런 상대...
한 사람은 내가 가진 병을 알고서 나를 떠났다.
한 사람은 자기와는 안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짧았던 연애흉내를 마무리 지었다.
나는 내 속내를 아무에게도 드러내 보이지 않았다.
내가 가진 병을 알고서 떠난 사람은 이해할 수 있다.
그 사람은 내가 감당이 안 될 것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나의 속내를 들여다 보지 못했다.
내가 그 들에게 가식적으로 웃었다는 것 조차 알지 못했다.
내가 그 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지 못했고
내가 그 들을 위해 나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 또한 알지 못했다.
나는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다는 것도 알지 못했고
왜 내가 혼자 다녀야 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나의 속내를 내 비칠만한 상대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또한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평범한 일반인인 그 들에게 나 같은 사람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제대로 된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
혼자 다니는 것이 외로워졌다.
혼자 다니는 것이 쓸쓸해졌다.
나의 생일을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슬퍼지기 시작했다.
나의 연인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다는 것이 슬퍼지기 시작했다.
둘이서 배낭을 지고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재미있다는 영화를 둘이서 보고싶어졌다.
혼자라서 보지 못했던 연극도 보고싶어졌다.
맛있는 것을 먹을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어깨에 기대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힘들때 나의 어깨를 감싸 안아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하는 취미가 아닌 둘이 하는 취미가 하고 싶어졌다.
어행가서 그녀를 위한 기념품이 사오고 싶어졌다.
차를 타고 같이 드라이브 갈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아픔을 이해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받은 상처를 어루만져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까짓 병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용기를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더 이상 가식적인 웃음을 짓지 않도록 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내가 세상에 체념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 돋아 줄...
나의 곁을 지켜 줄...
그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 바램이 너무나... 큰 것 일까...
지금 나는 그 누구와... 사랑이 하고 싶어졌다...

덧글

  • zecca 2008/03/25 04:53 # 삭제

    ^^* 개미님이 봄을 타시네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개인별로 다르니 대체로 조언을 하기가 힘들지요 ^^*
    하지만, 확실한 것은 처음 만남에 외모가 상당히 좌우할지는 모르지만, 두번 세번을 이어가게 되면 다른 부분이 더 중요합니다... 떠나갈까봐, 헤어질까봐 웅크리는 부분은 떨쳐버리시고, 모든 것을 다 바치신다면 성공하리라 생각됩니다...
    음, 좀 막연하게 설명드려서 죄송하네요 ^^;; 나중에 언제 서로 쪽지라도 오고가게 되면 더 많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얼마전, 팻맥 한종훈님도 결혼에 성공하셨다지요 ^^;; 제 경험으로는 사랑이든, 결혼이든, 제대로 해보고 깨지는게 안하는 것보다 낫다입니다(물론, 안깨지는게 더 좋습니다...) ^^;;
  • 개미 2008/03/25 21:16 #

    zecca 님/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누구의 조언이라도 환영할 만큼 정신 없고 멍~~~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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