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꽃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표정당(黨)

-이제는 완연한 봄이 왔다-

오늘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터덜터덜 집으로 올라오고 있는 도중...
법무사 간판의 불빛이 환하기에 살짝 올려다 본 그때...
봄 꽃이 피어 있었다...
단 한 그루뿐이었지만
나는 그걸로 행복했다.
피곤한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행복했다.
핸드폰 사진이 그렇듯...
그리고 나의 지금이 그렇듯... 엉망이지만
그래도 내 눈에 비친 불빛이 복사되어 더 아름답고 영롱하게 보이는 봄 꽃은
이제 겨울이 가고 드디어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피곤에 쩔어버린 나의 오늘을 상큼하게 마감해 주었다는 것은
나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 옆에는 아직 아무도 없다. 힘들고 피곤에 지친 나의 투정을 받아줄 만한 사람은 없다.
아마 나는 나의 투정을 받아 줄 만한 사람을 못 찾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매일매일이 피곤의 연속이고 힘들긴 하지만 어쩌면 이런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 꽃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덧글

  • 사키히로 2008/03/17 22:19 #

    벚꽃 피다.인가요
    봄이 오는군요......
  • 개미 2008/03/18 00:00 #

    사키히로 님/ 예... 봄이 왔다 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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