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든건 네너들 아니었어??? 사회당(黨)

KCM "불법 다운 근절 위해 삭발 감행"
개인적으로 KCM 이란 가수는 별로다.
물론 그의 노래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그의 노래가 싫다는 것이다.
그는 물론 노래를 잘 한다. 그러나 잘 할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는 이번에 자신의 음반을 불법으로 유통한 P2P 서비스인 '송사리'를 고소했다.
그리고 명박이(미국식이란거 알죠~~~ ^^v)와 만나서 불법복제 근절에 대한 얘기를 해고 싶다 했다. 물론 자신의 이름을 내걸로 노래를 부르는 그는 프로가 맞다. 그리고 그의 권리를 찾아야 하는 것 또한 맞다. 마지막으로 가수는 노래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내 생각도 맞을 것이다.
영화는 좀 덜하다. 적어도 영화는 보고 나서 다시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 한국영화가 위기라곤 하지만 그건 외국(특히 헐리우드)와의 경쟁력 싸움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영화는 받아보고 나서 또 보러가는 사람들, 솔직히 많다.(나 역시도 그렇다)
그리고 영화는 적어도 한국영화만은 받아보면 안된다는 암묵적 동의가 있는 것 또한 어찌보면 사실이다. 물론 한국영화가 외국영화같이 개봉하자마자 바로 릴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못 봤다. 적어도 DVD정도 까지 나온 후에야 릴이 되는 경우가 많다.(이러면 DVD시장은 죽겠지만 그건 지금 할 말은 아닌것 같고... 차차 해 보자)
하지만 음원은 틀리다. (굳이 음악이라 하지 않고 음원이라 하는 이유는 알아서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시장은 이미 온라인이 대세였다. 그리고 예전부터 PC통신망에서는 MP3 파일들이 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PC통신 가입자에게만 주어지는 혜택 정도였으니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란 것이 되면서 사정은 급속이 달라졌다. 음원은 광벙위하게 유통되었고 거기에 불을 당긴 것은 P2P서비스 들이었다. 하지만 그때도 음반산업계는 대세를 보지 못했다. 나무만 보고 있었고 숲은 보지 못했다. 그 들은 유료로 곡을 팔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시간이 있었지만 그 들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음반산업계는 아직도 CD와 테이프를 팔면서 음반을 사 달라고 하고 있다.
(이건 강매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음반산업계는 시간이 늦었다고 치자, 그럼 가수들은 뭐 했냐? 솔직히 몇년 전만 하더라도 가수들을 댄서라 불렀다. 그들은 노래는 부르지 못하면서 춤만 추고 있었다. 얼굴만 뜯어 먹고 살았고 그 얼굴이 식상할 때 쯤 브라운관에서 없어졌다. 그런 악순환은 반복되었고 노래답지 않은 노래를 우리는 돈 주고 사서 들었다. 음악이 우리가 재화를 지불한 만큼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은순전히 방만한 기획사의 생각과 가수들의 문제였다. 그것의 피해자는 재화를 지불한 소비자가 뒤 집어썼다.
그런 상황에서 당연 한국의 음악은 살 만한 가치를 잃었고 그 가수의 곡 한곡을 듣기위해 지불한 1만원의 가치는 사라졌다. 예전부터 차라리 이럴거면 일본처럼 싱글 미니 CD로 발매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 가수들은 한곡씩 디지털 싱글을 만들어 판다. 더 이상 우리는 한 곡을 듣기 위해 CD 를 사고 그 안에 있는 만들다 만것 같은 음악을 안 들어도 되게 되었다.
작금의 불법복제는 소비자가 만들어 낸 것이지만 원인제공자는 바로 음반업계와 가수들이었다. 음반업계가 조금 더 온라인 시장을보고 파이를 키웠더라면... 한 곡당 얼마씩 하는 곡당 과금제를 조금 더 일찍 도입했더라면 그리고 그 만큼의 재화를 지불한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무단한 순찰을 했더라면... 우리도 애플의 iTunes Store를 능가하는 온라인 샵을 만들수 있었다. 하지만 그 들은 눈앞의 이익에 팔려 미래의 이익 창출에 소홀했다.
그리고 스스로 아티스트
(아무나 아티스트라고 붙이는 게 아니다!!! 알겠냐!!!)
라 여기는 가수들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왜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가수들이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조금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팔았더라면 이런 사태가 조금 더 늦게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사태가 안 올수는 없다. 그런 오로지 희망사항일 뿐)
가수의 질을 떨어뜨리고 가수가 노래가 아닌 버라이어티에 나와 웃음을 팔고 드라마에 나와 연기자로 전업해 그 허접한 연기를 보게 만든 건 가수들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가수면 가수답게 음악으로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 그러면 이런 사태가 조금 더 늦게왔을 것이다. 지금도 음악으로 승부하는 몇몇 가수들의 음반은 잘 팔리고 있고 음원 역시 쏠쏠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소비자는 돈을 주고 물건를 사는 사람들이다. 거의 모든 물건에 대해 소비자는 돈을 지불한다. 그리고 지불한 만큼의 권리를 가지며 지불한 만큼에 대한 만족을 원한다. 아마 당신들이 조금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불법복제와 관련된 이 사안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돈을 주며 음원을 사는 사람들은 많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소비자가 내는 돈은 땅파서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덧글

  • 안경소녀교단 2008/02/12 00:52 #

    음원을 판매하면 비용 대 효과는 최고죠.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음반을 소장한다는 개념이 없다는겁니다.

    얼마를 주고 합법적으로 구입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음악파일일뿐입니다.

    다운로드에 익숙해진 요즘 세대들은 시디,테이프,심지어는 레코드를 수집하는 사람들의 참뜻을 모를겁니다.
  • 개미 2008/02/12 00:57 #

    안경소녀교단 님/ 예. 그렇습니다. 비용 대비 산출 효과는 거의 최고죠. 그리고 이미 소장의 개념은 날아가 버린지 오래됐습니다. 저는 집에 턴테이블이 있어서 LP를 수집합니다만은(제가 수집 광입니다 ^^) 지금은 이미 소장이란 개념이 음악에서는 더 이상 없어져 버린것 같으니 차라리 투입 대비 최대 산출로 가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쉬운 건 더 이상 소장 해야 할 음반들을 없어지고 있다는 거겠죠...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음반도 이제는 안 나오는 것 같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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