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1- 국내도 볼 거 많습니다

27일 코이카 면접을 보기 위해 서울 나들이를 감행했다.
(결과론 적으로... 코이카 면접은 떨어졌지만...)
코이카 면접은 아침 9시 30분... 내가 거주하는 거주지는 부산...
9시 30분에 맞추기 위해서 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
7시 00분 김포로 가는 첫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국내선 비행기표는 영수증 같다-

8시에 김포에 도착...
혜화까지 이동한 다음 코이카 면접을 보고난 후
일단 서울역으로 발길을 옮겼다.
원래는 서울역에서 임진강으로 간 후 도라산을 방문한 후 임진강 투어를 하고 그 다음 반 고흐전을 보고 서울을 내려오는 것을 목적으로 잡았는데...
임진강에 들어가는 것은 괜찮았는데 들어가고 난 후 도라산으로 가는 열차는 없고 그렇다고 나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일단 그 코스는 취소하기로 하고 반 고흐전을 본 후 국립중앙박물관 코스로 잡아 투어를 시작했다.
-이런 고 건물에 대한 우리나라사람들의 이해는 좀 부족해 보인다-

서울역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마친 후 천천히 반 고흐전이 열리는 시립미술관으로 이동하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서울역에서 시청까지는 지하철 1역 차이... 그냥 걸어가는 것이 더 나아 보여 걷기 시작한 것이다.
-숭례문이 보인다-

서울이란 도시는 참 신기하다.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잘 조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통을 배척하는 도시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길 한가운데 숭례문이 버티고 있는 저런 모습은 인상적이지만 이제는 거의 남지 않은... 한옥을 보는 것은 전통 배척과 새시대의 것이 무조건 좋다는 우리나라 사람의 사상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좀 묘하다.
-말 많고 탈 많은 삼성 그룹 사옥-

숭례문을 지나면 말 많고 탈 많은 삼성 사옥을 보게 된다. 요즘 대한민국 화두의 중심이 되는 그 곳. 바로 삼성이다. 그냥 보면 참 멋지지만 그렇다고 그냥 멋지다고 말하고 넘어가기엔 삼성이 지은 죄가 너무 많아 보인다.
-고 건물의 활용 예. 바로 서울시청되겠다-

일제시대 지어진 고 건물의 제대로 된 활용의 예. 바로 서울시청이다. 일제시대에 지어진 건물 답게 웅장하고 그 때의 양식에 맞춰 다분한 고딕양식의 건물. 물론 별도의 현대식 별관이 있지만 높디 높은 빌딩 사이에 이런 건물 하나 있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혹자는 일본이 지은 일본 양식 건물들은 다 철거해야 한다지만 나는 반대의 생각이다. 일제시대도 아프긴 하지만 우리의 역사다. 너무 역사를 부정하는 것도 좋지는 않아 보인다. 그때 지어진 건물들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철거된 옛 부산시청... 가장 아쉬운 건물이다-

물론 내 말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날 일빠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진짜로 날 일빠로 취급할 초딩도 안되는 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부산 시청은 그때 시청을 이전하기 위해 롯데에 부지를 팔아 철거하게 된 것이고 전국 곳곳에 일제시대 고딕양식의 건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건물들 역시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가 아닌가. 마치 지금은 없어진 구 총독부 건물 처럼 말이다.
-이제는 사진으로 밖에 남지 않은 구 총독부 건물... 지금 생각하면 남겨서 역사관등으로 사용했어도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위치는 당연히 다른데 이전해서 말이다-

하여간 이 숭례문에서 이어지는 길은 일제의 거리라고도 불리는 데 일제의 잔존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마 옛 경성의일제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건물들 중 우리의 역사의 아픔을 남겼던 건물들도 많이 보이지만 지금은 서울시청, 시립미술관, 한국은행 등 여러 관공서 건물로 사용하고 있으니 환골탈태란 것이 이런 것인지도 모른다.

덧글

  • 사키히로 2008/02/02 00:07 #

    부산에 살고 계시는군요; 저도 부산 (...)
    서울도 가 보고 싶습니다만, 왕복 약 5만원이 좀 압박 (......)
  • 개미 2008/02/04 20:45 #

    사키히로 님/ 부산에 사시는 군요. 서울... 확실히 한번 갈려면 압박이 좀 있죠. ^^;;


World Friends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