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4 멀리서 손님이 방문하니 어찌 아니 기쁘지 아니한가...

멀리서 귀한 손님들이 왔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민혁이와 아스완에서 온 노아 군
-먼길 오느라 고생했구나 이 놈들아~~~ ^^-

알렉스에서 카이로까지 2시간 30분...
아스완에서 카이로까지 15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
그래... 멀다... 그런데 사람들을 보기 위해서 친히 방문해 주셨으니 어찌 아니 기쁘지 아니한가.
-열심히 요리하고 있는 주인장-

맛있는 거 멕여서 보내야 할 거 아닌가벼...
그래서 오랜만에...(정말... 오랜만???)에 웍에 불을 올렸다.
나름 쏠쏠하고 괜찮았다는...
오랜만에 동생들을 봐서 그런지 기쁘지 그지 없다.

by 개미 | 2009/07/04 18:35 | 이집트당(黨) | 트랙백 | 덧글(0)

D+110 가마 투어 -1- 가마 술탄 하산, 그리고 가마 아즈하르

요즘 이집트 친구들과 가마 투어를 하고 있다.
가마는 모스크의 아라빅 발음으로 아랍인들은 모스크라 하면 잘 모른다.
가마나 마스킷드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이번 가마 투어는 가마 아즈하르와 가마 술탄 하산으로 정했다.
이집트에서 가마 술탄 하산과 가마 아즈하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일단 가마 아즈하르는 이집트 내의 이슬람 종교 성명이나 이슬람 기념일등을 발표하는 중요한 곳이며
가마 아즈하르와 같이 있었던 마드라사 아즈하르는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다.
지금 마드라사 아즈하르는 가마 아즈하르와 분리되면서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가마 아즈하르의 중요성은 퇴색되지 않았다.
가마 술탄 하산은 죽은 아들을 위해서 지은 모스크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
지금 가마 술탄 하산 안에는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마드라사 술탄 하산이 그것이다.
입장료를 구입하게 되면 입장료에 Mosque & School 이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이 곳이 가마 아즈하르-

가마 아즈하르의 입장료는 없다.
하지만 외국인 혼자서 가마 아즈하르를 들어오기가 조금 껄끄러울 지도 모르겠다.
가마 아즈하르는 외국인의 입장을 막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앞을 지키는 사람때문에 혼자 들어가기가 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부는 깔끔하고 좋다. 북적대지도 않는다-

가마 아즈하르로 들어오면 생각보다 아시아계 사람이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인도네시아나 파키스탄에서 마드라사 아즈하르로 온 유학생들도 있다.
말을 붙여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좀 큰 가마에 가면 볼 수 있는 카펫-

저 칸 하나가 사람 하나 들어가는 크기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저기 않아서 메카를 보고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코란을 독송하고 알라의 믿음을 따르는 충실한 교인이 된다. 이슬람은 그런 것이다.
가마 아즈하르는 칸 카릴리 시장 맞은 편에 있다.
칸 카릴리 시장은 이슬람 카이로의 중심이나 마찬가지...
그 옆에는 가마 후세인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가마 아즈하르, 그 안 쪽으로 즈웰라 문 같은 것들이 자리잡고 있다.
참고로 가마 후세인은 외국인을 들여보내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가마 아즈하르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였다.
다음 목적지는 가마 술탄 하산
-드디어 공사용 철골조를 떼어버린 가마 무하마드 알리와 시타델 성벽-

가마 무하마드 알리는 시타델 안에 있는 이슬람 사원 이집트 20기니 지폐의 표지모델이기도 하다.
이 길을 지나야 가마 술탄 하산과 가마 리파이가 같이 나온다.
-가마 술탄 하산과 가마 리파이는 같이 붙어있다-

가마 술탄 하산은 이집트 100파운드 짜리 지폐의 표지모델...
가마 리파이는 이집트 10파운드 짜리 지폐의 표지모델...
이 두 사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 만큼 이 사원들은 중요한 곳이다.
-웅장한 입구부터 기를 팍팍 죽인다-

입장료 15기니... 그것도 학생 할인... 일반인 25기니...
라파이는 입장료 별도...
이미 이 곳은 관광자원이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관광자원으로 삼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마가 아니던가...
-벽에는 코란이... 위에는 등이... 길을 지나면 나오는 커다란 홀... 규모부터 틀리다-

가마 술탄 하산은 내부에 4개의 문이 있는데 그 문 하나하나가 마드라사로 연결되는 문이란다.
하도 민바르는 많이 봐서 굳이 민바르를 찍지 않았다.
민바르는 이슬람 이맘이 설교하는 장소. 아주 성스러운 장소다.
가마 술탄 하산은 200여개 가까이 되는 등이 4개의 문으로 가는 모든 곳에 설치되어 있다.
무슨 하나의 설치미술을 보는 듯한 웅장하고 장엄한 자태... 이집트의 이슬람 시대 가마들은 웅장하고 고전적이며 화려하면서도 섬세하다. 장인의 욕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시대 술탄의 욕망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가마 무하마드 알리는 무하마드 알리의 아들 투선 파샤의 죽음을 기리고자 세워진 사원
가마 술탄 하산 역시 죽은 아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웅장한 사원이다.
하지만 이래저래 말이 많았었던 것 같다. 공사 중 미너렛이 무너지면서 엉청난 인부가 죽었고 술탄 하산은 가마 술탄 하산의 완공을 못 본채 암살 당했다. 웅장한 건물 뒤에 숨겨진 씁쓰레한 이야기들... 권력자들의 욕망은 어느때나 다 같은 모양이다.
-가마 리파이와 가마 술탄 하산 사이에서보는 가마 무하마드 알리는 괜찮은 광경을 선물 해 준다-

모카땀 언덕위의 가마 무하마드 알리가 보이는 곳에 사진을 찍었는데... 잘 안 나왔다.
주인장 표정이 과관... '뭐 저래 괴물같은 놈이 다 있냐?' 하는 표정...
가마 리파이나... 가마 술탄 하산이나... 가마 무하마드 알리나... 가마 후세인이나... 가마 아즈하르나... 다들 괴물같은 규모다...
가마 투어... 이집트에 살면서 절대로 몰라서는 안될 그곳... 바로 가마...
외국인이 그 나라를 가장 잘 알고 싶으면 시장과 함께 종교의 전당을 방문해 보면 된다고 그랬었던가...
어쩌면... 가마 투어는 이집트에 살면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선택인지도 모르겠다.
-가마 리파이는 다음에 가지 뭐...-

가마 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by 개미 | 2009/06/30 07:39 | 이집트당(黨) | 트랙백 | 덧글(0)

D+106 한국 슈퍼마켓이 생겼어요

이집트에 처음으로 한국 슈퍼마켓이 생겼단다.
이제까지 이집트에서 한국 물건을 구하기가 굉장히 버거웠다고 한다.
EMS로는 식품의 통관이 불가능한데다가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 하고
이집트 위생당국의 검역을 통과해야 한다고 그러네...
그런만큼 한국 식품을 들고오는 방법은 그냥 EMS로 거주비자 보여주고 세금 내고 들어오던지
아니면 항공으로 거주비자 보여주고 들여오던지
그것도 아니면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부탁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수입, 수출이 아닌 개별소포도 검역에 해당되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그건 잘 모르겠지만 돼지고기 가공품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육류 및 육류 가공품은 불가능한지라 스팸을 위시한 가공 캔 햄등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하기 힘들었던건 사실이었다. 물론 스팸은 찾으면 찾을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살면서 스팸을 본 적이 없다.
-여기가 새로이 문을 연 토마토 수퍼마켓-

그런데 이번에 새로이 개업한 토마토 수퍼마켓은 한국 제품뿐만 아니라 간단한 외국 스낵류등도 취급하고 있었다.
그리고 돼지고기 가공 육류. 그러니까 햄을 취급하고 있었다.
물론 이집트에도 햄을 팔고 있다. 소시지도 팔고 있다. 하지만 쇠고기로 만들어진 햄과 소시지는 영 입맛에 맞지 않는다.
닭고기로 만들어진 캔 햄 류도 마찬가지... 그닥 맛있진 않다. 그래서 여기선 햄과 소시지를 거의 사먹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토마토가 개업하면서 한국라면 뿐만 아니라 한국 카레류와 스낵류, 음료류도 몽땅 취급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몇개 샀다-

오늘 자갈치를 8기니에 짜파게티를 5개에 40기니, 카레를 하나에 30기니씩 2개 60기니, 로스팜을 35기니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나온 총 합이 109기니...
-109기니... 109기니... 109기니...-

바싸다...원래 수입품은 다 비싸지만(여기 관세가 만만치 않다) 700원짜리 자갈치가 8기니... 8기니면 한화로 1830원이다... 물론 절반 이상의 금액이 관세로 나가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기에서 돈을 벌지 않는 나같은 사람들이 사기엔 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솔직히 정부가 주는 금액이 아주 풍족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이 없는 건 사실이다.)
109기니면 현지 마트에서 장을 본다면 한가득 살 수 있는 금액이긴 하다. 1.5 리터 물이 50여병 가까이 되며 가장 비싼 쇠고기 부위를 2키로그램이나 구입할 수 있는 돈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 이렇게 나마 부족한 한국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그리고 토마토... 절묘하게... 가야가 파는 물건들을 피해갔어...

by 개미 | 2009/06/27 01:56 | 이집트당(黨) | 트랙백 | 덧글(1)

군복... 입지마라... 군복이 부끄러워한다

보수단체, 덕수궁 노무현 분향소 기습 철거

그래... 너네들한테... 철천지 원수는 노무현이제... 그쟈...
하여간 군복입고 싸 돌아댕기는 정신나간 노친네들이 죽어야 나라가 살아난다.
국민행동본부? 정치깡패가 아니고? 하긴 그 늙다리 노친네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믄서 개들처럼 단체로 몰려당기면서 똥이나 오줌이나 갈기는 3류들이제...(당연하지... 혼자 그렇게 돌아당기다간... 맞을테니까... 그런 노인데들은 좀 맞아야 정신도 좀 차리고 할 거 아닌가... 하긴 그래도 대가리 속에 박힌 똥은 꺼내기 힘들지)
노무현이 느그들한테 무신 잘못을 그래 해사서 노무현을 못 잡아무서 안달이고?
미친 새끼들...
그리고 그 옆따구니에 붙은 '견찰'들은 뭐고? 주인을 보자마자 반가워서 꼬리도 흔들고 그랬겠지...
대한민국에 경찰이 어딨어... '견찰' 만 남아있을 뿐이지...
"우리 집 강아지를 검은 강아지... 주인보면 멍멍멍... 국민보면 컹컹컹" 그쟈...
-견찰들이 시민분향소를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 수십명의 중구청 직원들이 분향소 시설물들을 실어가고 있다(출처 : 오마이뉴스)-

하여간 외국 관광객이 보기에 부끄럽다고?
나는 니 같은 미친 노인네가 더 부끄럽다.
그냥 군복입은 망령난 노인네들은 조용히 닥치고 있던가
아님 그냥 뒤지셈. 그게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어 가는 데 도움 주는 일이다.
하여간 웬 쓰레기 단체들이 많아져서... 대한민국이 70년대로 다시 가는 거 아니냐고!!!
이거 뭐... 부끄러워서 예비군복이라도 입겠냐.
-이래 만들어 놓고 잘 했단다... 미친 망령난 노인네들...(출처 : 오마이뉴스)-

by 개미 | 2009/06/24 20:24 | 사회당(黨) | 트랙백(1) | 덧글(3)

D+102 카이로의 식탁... 아타바에 가다

아타바는 상당히 극과 극을 달리는 그런 곳이다.
카이로 사람 중에서도 아타바는 복잡하고 시끄럽고 더럽다고 두번 다시 안 가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뻔질나게 아타바를 들락날락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아타바는 카이로의 식탁이라 불리는 곳이다.
고기 도매상과 옷 도매시장 및 소매시장, 전기 상가들과 모바일만 취급하는 곳등
여러가지로 특화되어 있다.
-아타바 내의 옷과 신발을 취급하는 골목-

아타바는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칸 칼릴리로 가는 길목에 있는 모든 가게는 위성용품과 전자제품들을 팔고 있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그 중 게임 콘솔을 취급하는 곳도 있으며 중저가의 일본제 전자제품은 언제나 인기가 있다. 초저가의 중국제를 팔고 있는 상점들도 보인다.
그리고 버스 터미널 맞은 편은 의류를 취급하는 곳인데 잡화를 같이 취급한다. 안쪽 골목의 절반은 여성속옷과 함께 여성의류를 판매하며 절반은 신발과 구두를 취급한다. 그 중 남성의류 중 셔츠와 티셔츠가 같이 취급된다.
그리고 조명상가와 함께 조명상가에서 한 블럭 뒤에는 모바일만 취급하는 가게들이 줄을 서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 동네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호객행위가 극성을 부리는 데다가 다른지역의 모바일 취급점들과 달리 가격을 써 놓지 않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물건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바로 이 골목 안 쪽으로 모바일 가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아타바가 언제나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카이로의 많은 미니버스와 버스의 종점이 아타바인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아타바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마디 방면, 기자 방면, 따하릴을 거쳐 람세스 까지 가는 버스, 헬리오 폴리스 방면 등 카이로 거의 대부분을 연결하는 버스들의 시 종착지이기 때문인 관계가 크다.
-바로 이 건물 1층이 카이로 전역을 연결하는 버스 종점이 있다-

하지만 아타바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시장의 혼잡성과 외국인에게 씌우는 대책없는 바가지들 때문에 이 아타바를 싫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광경은 아타바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택시던 어디던 간에 똑같은 것이다. 그냥 맘을 비우고 아타바를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볼게 많다는 걸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피혁제품을 팔고있는 아타바의 꼬꼬마-

아타바로 접근하는 방법은 꽤나 여러가지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메트로 2호선을 타고 아타바에 내리는 것이다. 아타바 광장에서 꽤나 가깝기때문에 내리자 마자 천천히 걸어가도된다. 버스 시 종착지 근처에도 메트로 출입구가 있으므로 그 곳으로 올라와도 되고 아타바 광장으로 올라와도 된다.
-아타바 광장은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만약 시타델을 가기 위해서는 따하릴 방면에서 오게 된다면 필히 아타바 광장을 거칠 것이고 칸 칼릴리를 거치게 될 것이다. 따하릴과 링 로드로 가기 위해서도 아타바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칸 칼릴리가 목적이라면 아타바 역에 내려 아타바 광장으로 나오면 칸 칼릴리로 가는 마이크로 버스를 만날 수 있다.
아타바가 종점인 버스를 타도 아타바로 갈 수 있다. 종점이나 시점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와도 된다.
메트로 1호선 사에다 자이납에서 내리면 아타바 방면으로 가는 마이크로 버스를 탈 수 있다. 가마 사에다 자이납을 구경하고 천천히 이동해도 상관없다.
-이브라힘 파샤 동상이 보이는 곳이 아타바 광장이다-

이브라힘 파샤는 일순간이지만 이집트의 강역을 넓힌 이집트의 영웅중 하나다. 오스만 제국의 총독이었던 이브라힘 파샤는 이집트의 강역을 시리아와 아라비아 반도까지 넓힌 군사영웅이다. 이집트에는 이런 동상들이 많이 서 있다.
아타바 광장 주변에는 저녁 시간이 되면 좌판이 벌어지기도 하며 주변에는 이집트 답지 않게 푸른 나무가 들어선 곳도 있어 아마 한눈에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아마 아타바에 좋지않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라 본다. 아타바에서 실망한 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타바는 한번 정도 와 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집션들이 사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아타바다.
-그리고 이집션들은 생각보다 순박하다-

by 개미 | 2009/06/22 05:07 | 이집트당(黨) | 트랙백 | 덧글(0)

D+99 냉장고 성에 제거...

냉장고를 열었더니 선반까지 성에가 얼어붙어 있었다.
어째 냉장이 미적지근 하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그래서 냉장고의 성에 제거를 시작했다.
일단 냉장고에 있는 모든 것을 빼냈다. 전원을 내려야 했으니 말이다.
-냉장고에 있던 식자재 및 소스류와 반찬은다 꺼냈다-

그리고 그 동안 냉장고 가장 밑에 깔려있던 물과 함께 김치를 꺼냈다.
물론 김치는 이미 볶아져 반찬이 되었고 물은 그대로 냉장고에 다시 들어가 있다.
-밖에 나와 있는 생수들-

-아주 잘 식어버린 냉장고 내 음료수들-

일단 선반 및 선반에 있는 모든 내용물을 다 꺼낸 다음 냉장고의 전원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나서 뜨거운 물을 분무기로 천처히 뿌려주면서 얼음이 녹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성에 제거의 순서...
이집트의 냉장고들은 냉각기가 냉장실에 있는 것들이 많아서 냉장실 냉각기에서 냉각된 공기가 냉동실로 올라가는 경우 흔히 볼 수 있다.
-이게 냉장, 냉동 공용으로 사용하는 냉장실 냉각기-

저 사진은 성에가 많이 제거된 사진이지만 처음에는 10cm도 넘는 성에가 끼어있어서 '이걸 언제 다 녹이지...' 하는 걱정이 앞섰었다.
최종적으로 3시간 가까이 녹인 결과 성에가 다 떨어져 나갔다.
1시간은 그냥 기다리다가 1시간은 뜨거운 물을 뿌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덩어리 얼음을 제거했다.
부엌의 바닥은... 물로 흥건...
그 물로 집안 물 걸레 청소까지 마무리를 하였으니 얼마나 많은 물이 흘렀는지 짐작이 갈 법도 하다.
성에 제거 후 일단 냉장온도를 낮추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냉각 중...
성에 제거 전 보다 음료들이 훨씬 시원하다. 무슨 얼음 녹인 물 마냥... 아주 시원하니 성에를 제거 한 보람이 있다.

by 개미 | 2009/06/19 07:25 | 이집트당(黨) | 트랙백 | 덧글(0)

그래... 너네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 안다... 너네들의 잘못이 아니란거... 하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알고있는 사실이겠지만
한국은 유난히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물론 그렇다고 IT선진국이란 얘긴 아니다. 한국은 다만 인프라가 잘 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니 공인 인증을 위한 Active X 시스템이 몇개 깔려도 그닥 불편하지 않다.
솔직히 이 소프트들 중 정말 믿을 소프트는 하나도 없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지만
어찌할 것인가 정부가 강제로 만들어놓은 가이드 라인인데...
그래서... 그냥 깔아썼다. 한국에서는...
그런데... 외국에서 이런걸 깔아 쓸려니 짜증이 확 난다.
아시다시피 외국의 인프라 환경은 그닥 좋은 편이 못 된다. 특히 극동아시아를 제외한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의 인프라 상황은 물론 좋은 곳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열악한 편에 속한다. 아프리카 중 그나마 이집트는 인프라가 잘 깔린 국가라지만 한국보다 비싼 가격을 주면서도 속 터지는 속도때문에 열 받은 게 한 두번도 아니고 그나마 인구의 10%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이런 걸 깔아야 한다.
이런걸 하나 깔기위해 장장 20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 한국의 인터넷 뱅킹을 한번 하자면...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사이트는 왜 그리 Active X 와 플래쉬가 남발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빠른 속도 덕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외국에 나오면 굉장히 불편해 진다.
물론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에도 나는 사이트들의 액티브 X 남발과 자바 스크립트 남발, 플래쉬 남발에 지적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한국은 인프라가 워낙 좋으니까 별 문제 없던 것들이 외국에 나오면 짜증이 난다.
특히 안철수!!!
-야! 이 신발끈 들아!!! 내가 너네 업데이트 할 동안 인터넷도 못쓰게 하냐!!! 그래서 1시간을 업데이트 하는 데 잡아먹냐!!!-

개인적으로 안철수 연구소에 악감정 가진 거 없다.
그런데 스마튼지 뭔지 하는거... 업데이트 할 때 굳이 익스플로러를 막아야 업데이트가 잘 되냐? 그래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비 활성화 시켜놓고 업데이트 하냐? 그 덕에 흘러간 내 소중한 1시간은 어쩔 건데?
외국계 금융사이트를 들러보면 한국처럼 액티브 X 로 도배된 곳은 거의 없다.
-이건 Paypal 사이트의 보안 시스템-

다른 나라들은 베리사인 클래스로 SSL 로 그렇게만 막아도 잘 막아지는데 한국은 실력이 없는 건지
아님 정부가 개념이 떨어지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일단 액티브 X 다 깔아놓고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또 업데이트가 될 때 또 비활성화 시켜놓고 생 쑈 할 거 아닌가...
그냥... 외국계 은행으로 계좌를 완전히 갈아 탈까 하는 생각이 든다. 꼴 보기 싫어서...

by 개미 | 2009/06/15 07:19 | 표정당(黨)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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